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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당당하게 싸운 백지선호, 경쟁력 있는 미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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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핀란드 긴장 시키는 경기, 자신감 수확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백지선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1승도 챙기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밝은 미래를 보는 경기를 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하키 8강 플레이오프에서 핀란드에 2-5로 패했다.

예선 3전 전패를 거둔 백지선호는 8강 PO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럽 강호 중 한 팀인 핀란드를 물고 늘어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1피리어드 1실점, 2피리어드 26분23초까지 2실점을 하며 0-3으로 끌려갔다. 또, 대량 실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저력을 발휘한 백지선호는 30분06초 브락 라던스키의 추격골로 점수를 좁혔다. 32분에는 신상훈의 패스를 받은 안진휘의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일순간 관중석은 난리가 났다. 많아야 1골이었던 예선을 지나 8강 PO에서 두 골이나 터트리는 역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3피리어드 알렉스 플란테의 페널티로 수적 열세에서 한 골을 내줬다. 그래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고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한 명 더 넣는 엠프티넷 플레이를 시도하며 골에 대한 의지를 뿜어냈다. 적극적인 공격 시도에서 한 골을 더 내주며 3골 차이로 패했다.

그래도 남자 대표팀은 여자 대표팀에 관심을 뺏기면서도 묵묵히 전진했다. 달튼은 이번 대회 최고 골키퍼로 거듭났다. '1호 귀화 선수' 브락 라던스키도 이번 대회 두 골을 넣으며 귀화 정책 효과를 증명했다.

안진휘는 더욱 놀라웠다. 2013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핀란드 프로팀 키에코 완타의 지분을 확보하고 올림픽 상비군 선수들을 파견했다. 이날 안진휘는 함께 핀란드 유학을 갔던 신상훈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랭킹 4위 핀란드는 21위 한국의 저돌적인 공격에 당황했다. 2피리어드 사미 레피스토는 마이클 스위프트를 거세게 가격하는 등 신경질적인 행동을 했다.

결론은 패배였지만 백지선호는 당당했다.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한다는 예상을 깨며 2022 베이징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선수들은 경기 후 빙판에 태극기를 들고 감동의 인사를 전했다.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세계 수준의 팀들과 당당하게 싸우며 새로운 미래를 예고한 백지선호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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