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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23점'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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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3-0 대한항공]이선규·하현용 센터진 22점 합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3)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4위 제자리를 지켰지만 귀중한 승점을 추가하며 6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6승 15패 승점46이 됐다. 6연승에서 일단 멈춘 3위 대한항공(19승 11패 승점52)과 격차를 좁혔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알렉스(포르투갈)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이선규와 하현용도 22점 5블로킹을 합작하며 높이를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평소와 견줘 다소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가스파리니는 19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은 47.22%로 다소 낮았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각각 12, 11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세트 막판 고비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모자랐다.

두팀은 매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이 앞으로 치고 나가면 대한항공이 좇아왔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흐름은 비슷했다. 세트 후반부에 승부가 갈렸다.

1세트는 알렉스의 오픈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이 먼저 24점 고지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퀵오픈으로 맞불을 놔 23-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집중력이 앞섰다.

하현용이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KB손해보험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KB손해보험이 먼저 24점에 도달하자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23-24를 만들었다.

듀스를 노렸지만 알렉스가 이를 막아섰다. 알렉스는 강력한 후위 공격을 시도했고 그대로 점수로 연결됐다. 3세트는 앞선 1, 2세트와는 조금 달랐다.

대한항공은 앞선 두 세트에 뛰지 않은 김학민을 코트에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학민은 세트 초반과 후반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고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득점까지 나와 23-22로 역전했다.

KB손해보험은 다시 집중력을 보였다.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23-23으로 균형을 맞춘 뒤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터 황택의가 정지석이 시도한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어 강영준이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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