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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실격 한풀이 金 최민정 "꿈인가 싶을 정도로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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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통과 후 눈물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많이 생각났어요."

최민정(20, 성남시청)이 한풀이에 성공했다.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4초94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관왕을 목표로 나섰던 최민정은 500m 결선에서 2등을 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실컷 울고 안정을 되찾은 최민정은 주종목 1500m에 나서 거침없는 질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선 통과 후 최민정은 눈물을 쏟았다. '얼음 공주'도 큰일을 하고 난 뒤에는 감정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힘들게 준비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쳤다. 4년 동안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니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500m 실격 당시의 눈물과 같으면서 또 달랐다. 그는 "눈물은 4년 동안 했던 연습이 생각나서 흘린 것이다. 비슷하면서도 성적은 전혀 다르니 다른 의미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상대 가장 위에 선 최민정은 "정상에 서니 꿈인가 싶을 정도로 기쁘더라.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정신적인 부분이었다. 그래도 김선태 감독님 등 여러 사람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준결선과 결선 모두 세 바퀴를 남겨 두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와 폭발적인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막판에는 왼손을 뒤로 뺐다. 그는 "어느 정도 강화된 실격 규정을 고려했다. 손을 뒤에 위치한 것이 가능했던 것은 1500m가 500m와 비교해 속도가 덜 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회 전까지 4관왕에 대한 말이 많이 나왔지만, 최민정은 누누히 결과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민정은 "다수 인터뷰를 통해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 바 있다. 500m에서 결과가 나빴지만, 이 과정은 재미있는 경기라고 본다. 4종목에 나서는데 첫 종목에 연연하면 뒤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 빨리 잊으려 했다. 사실 500m는 도전하는 종목이였다"며 마음을 비운 결과가 괜찮았음을 강조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만 보고 달려서 다른 선수와 차이가 크게 났다고 본다.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우승도 그렇고 당시에는 제대로 실감 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야 난다. 올림픽 우승도 꿈만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더 소중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올림픽이 끝나면 어머니와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 최민정은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어머니가 가고 싶은 나라로 가려고 한다. 휴양지를 생각하시더라"며 웃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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