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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김태리·김의성…'1987' 주역 반가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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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골든슬럼버', 김태리 '리틀 포레스트'로 컴백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지난 연말 연시 극장가를 달궜던 영화 '1987' 출연 배우들이 나란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관객 앞에 나섰다. 앞서 배우 하정우가 '1987'과 '신과함께-죄와 벌'을 동시기 선보이며 두 영화의 흥행 주역으로 활약했다면, 이번엔 강동원과 김의성, 김태리가 연이어 신작을 들고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주필름)은 지난 2017년 12월27일 개봉해 72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했다. 고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사건을 둘러싼 당대의 이야기,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역사를 스크린에 옮겨내 호평을 받았던 이 영화에는 김윤석, 하정우를 비롯해 유해진, 김태리, 김의성, 박희순, 이희준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바 있다.

크레딧에는 특별 출연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영화가 첫 공개된 뒤 누구보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배우가 강동원이었다는 사실에 이견을 달긴 어렵다. 영화에서 그는 고 이한열 열사의 모습을 영화적으로 각색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으로 기억돼 온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는 사실에 큰 부담을 느꼈을 법하지만, 그는 영화 작업 전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기도 하고 인물과 영화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작품과 사람을 향한 진중한 태도를 보여줬다.

그리고 강동원은 '1987' 개봉 후 약 2개월여 만에 새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제작 영화사집)로 또 한 번 새 얼굴을 보여준다. 지난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다.

강동원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려 끝 모를 도주를 시작한 주인공 건우로 분했다. 평생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선하게만 살아 온 청년 건우는 우연히 얻게 된 선량한 시민 이미지로 인해 난데 없는 음모의 중심에 서게 된 인물이다. 영화의 개봉 시기와 무관하게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해 온 강동원이 '골든슬럼버'를 통해 관객몰이를 이어갈지 시선이 쏠린다.

'1987'에 이어 '골든슬럼버'로 관객을 만나는 배우는 더 있다. 충무로 새 '다작왕'으로 불리며 부지런히 연기 활동을 해온 배우 김의성이다. 그는 '1987'에서 해직기자 출신의 민주화 재야인사로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부영을 연기했다.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분)을 통해 감옥 밖에 있는 김정남(설경구 분)에게 비밀 서신을 보내며 민주화 투쟁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1987'의 이부영을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사회 변혁에 앞장서는 캐릭터'로 말할 수 있다면, '골든슬럼버'에서 그가 연기한 민씨는 극의 재미를 위해 예비 관객들에게 긴 설명을 생략해야 할 인물이다.

위기에 처한 건우를 물심양면으로 돕게 되는 캐릭터라는 점, 건우가 지닌 삶의 가치관을 통해 자신 역시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라는 사실 정도가 민씨를 설명할 단서다. 이번 영화에서도 김의성은 특유의 인간미 있는 연기를 통해 극의 중후반부를 바쁘게 채운다.

배우 김태리 역시 '1987'의 연희 역에 이어 새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제작 영화사수박) 속 주인공 혜원 역으로 스크린을 누빈다. '1987'에서 점차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87학번 신입생 연희로 분했던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첫 현대극 주연을 맡았다.

데뷔작 '아가씨'는 일제강점기를, '1987'은 1980년대 후반을 무대로 한 영화였다. '리틀 포레스트'가 배경으로 삼는 것이 바로 지금 한국의 모습이라는 점은 배우 김태리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든다.

영화는 시험, 연애, 취업까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 혜원은 사계절 제철 작물을 이용해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고 각 음식에 담긴 추억을 회상하며 성장하게 된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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