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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블로킹' 이선규 "팬 응원 덕분 힘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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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포기 못해…KB손해보험 승리 이끈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손해보험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이선규가 소속팀에 귀중한 승리와 승점을 선물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치렀다. KB손해보험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가운데 맞은 4세트. KB손해보험은 해당 세트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21-23으로 몰려있었다. 5세트까지 넘어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순 없었다. 삼성화재는 당연히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가려고 했고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4세트에 승부를 내야했다.

KB손해보험은 넘어갈 뻔 했던 흐름을 되찾아왔다. 듀스로 끌려가던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거짓말처럼 4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포 알렉스(포르투갈)과 함께 이날 오랜만에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한 또 다른 베테랑 센터 하현용이 승리 주역이 됐다. 그러나 이선규의 활약도 대단했다.

그는 4세트 후반 승리를 결정짓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25-24로 앞선 상황에서 이선규의 서브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고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KB손해보험은 확실한 장점 하나를 갖고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상대팀 사령탑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서브다.

삼성화재를 상대로도 서브에서 10-4로 우위를 점했다. 알렉스가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고 이선규도 승리를 이끈 서브 하나를 보탰다. 삼성화재도 류윤식이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날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선규는 이날 또 하나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3블로킹을 더해 남자부 최초로 개인 1천 블로킹을 기록했다.

남녀부 합쳐서는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이 지난 6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가장 먼저 블로킹 1천개 고지에 올랐다. 이선규는 양효진에 이어 2호째 기록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는 "솔직히 불가능할 것 같은 기록을 달성해 너무 꿈만 같다"며 "기록이 나온 날 팀도 이겨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규는 "블로킹 300개와 400개를 기록할 당시 팬들이 '1천개까지 꼭 달성하라'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 준 기억이 난다. 팬 성원 덕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절대로 질 수 없다고 마음을 먹고 코트에 나섰다"며 "그런 좋은 기운이 마지막에 행운의 서브 득점이 된 것 같다. 팀도 3연승에 기록까지 세웠다. 겹경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봄배구' 진출의 커트라인은 정규시즌 3위다. 그러나 4위팀도 기회가 있다. 3위와 승점3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이긴 하지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12일 기준 4위에 올라있는 KB손해보험은 15승 14패 승점43으로 3위 대한항공(18승 11패 승점49)과 격차를 좁혔다. 봄배구가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선규의 서브와 블로킹이 그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제대로 보탠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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