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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차태현 "원작과 바뀐 것, 재밌고 좋았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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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적 시도가 좋았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신과함께' 원작을 언급하며 자신의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하 신과함께, 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개봉을 앞둔 차태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자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차태현은 저승 삼차사가 19년 만에 만난 귀인 자홍 역이다.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 자홍은 소방관으로 등장한다. 화재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고 죽은 인물이다. 차태현은 "영화에서 자홍의 직업이 소방관으로 바뀐 게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작을 우연히 보고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자홍 역할이 들어왔구나' 했어요. 삼차사로 역할이 들어오면 '내가 할 게 별로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죠.(웃음) 아니나 다를까 자홍 역할을 제안 받았어요. 그때 '원작에서는 자홍이 보여줄 게 없는데'라고 생각했죠. 자홍이 너무 평범하게 그려지는 게 심심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시나리오에서 직업이 소방관으로 바뀌고 여러 상황이 들어가니까 배우 입장에서는 재밌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차태현은 "캐릭터보다는 김용화 감독님에 대한 믿음, 시나리오, 새로운 장르적 시도가 좋았다"고 밝히며 원작을 각색한 시나리오를 여러 번 언급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원작을 반만 읽은 상태라서 굉장히 헷갈렸다. 나중에 원작을 다 보고 난 뒤 '감독님이 각색을 많이 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시나리오가 원작과 많이 바뀌어서 좋았다. 인물을 합친 것도 새로웠다. '아 이렇게 갈 수 있는 방향이 있구나' 느꼈다"고 했다.

'신과함께' 예고편이 나온 뒤 실망감을 느낀 원작 팬들도 언급했다. 차태현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은 부담감이 있다. 특히 인기가 굉장히 많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원작 그대로 나오길 바란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원작 팬들이 이렇게 싫어할 줄 몰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과함께'는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여지껏 보기 힘들었던 판타지 장르다. 차태현은 "CG가 아무리 현란해도 내용이 받쳐주지 않으면 흥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는 판타지 장르에 가슴을 울릴 만한 드라마를 껴안고 있다. 차태현은 "시나리오를 봤을 땐 신파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언론배급시사회 때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제가 연기하는 부분에서는 딱히"라고 웃으며 말했다.

"저는 코미디 영화를 많이 해왔죠. 코미디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억지로 울려야 하는 장면이 있어요. 우리나라 관객이 그런 걸 좋아하기도 하죠. 심심하게 끝나는 영화는 확실하지 않은 느낌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억지로 슬픔이나 울음을 짜내는 영화는 아니길 바랐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신과함께'는 그러지 않았죠."

'신과함께'는 개봉 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태현은 "확실히 연기로 유명한 분들과 하다보니 (진행이) 매끄러웠다. 누구 한 명도 욕심 내지 않았다. 정확하게 서로 맞추려고 하는 게 몸에 배어 있었다"며 "그래서 굉장히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로는 김향기를 언급하며 "우리 중에 연기를 제일 잘한다.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고 칭찬했다.

한편 '신과함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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