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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감독의 쓴소리 "우리 야구, 빈부격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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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발전에도 균형 안 맞아…선수만 이득보면 더 어려워져 강조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현재 (선수들 간)빈부격차가 너무 크다."

김인식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원로로서 야구계에 쓴소리를 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1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을 받는 게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며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으로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운을 땠다. 그는 "그래도 그동안 대표팀을 위해 뛰어준 여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프런트·전력분석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전 감독은 이 자리에서 "우리 야구가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균형이 너무 맞지 않는다"며 "10년 전 고졸 선수의 계약금이 10억원까지 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5억을 넘기기 힘들다. 최저 연봉도 2천700만원에 머무르고 있어 빈부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전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며 "기업에서 이윤이 남아야 더 많을 것을 돌려줄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의 언급은 최근 과열되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과열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FA 등급제 및 외국인 선수 확대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김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적자 폭은 커지는데 선수가 가져가는 것만 많아지만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잘난척하려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 고칠 건 빨리 고쳐야 우리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는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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