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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하병훈PD "'응답'과 차별화, 복고 최대한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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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미다' 김석윤PD 보며 꿈 키워 "드라마·영화 연출이 꿈"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예능 PD가 만든 드라마라는 점에서, 과거의 향수를 떠오르게 한다는 점에서 '고백부부'는 '응답하라' 시리즈와 닮았다. 특히 '응답하라' 신원호 PD가 이우정 작가와 연이어 호흡을 맺고 있듯이, 하병훈 PD는 '마음의 소리'에 이어 '고백부부'에서 또한번 권혜주 작가와 손을 잡았다.

그런 의미에서 하병훈 PD에게 예능 PD의 새로운 길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앞서 시트콤 '골드 미스 다이어리'와 영화 '조선 명탐정'을 연출하며 예능PD의 가능성을 엿보였던 김석윤 PD처럼, 그리고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 까지 연이어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 신원호 PD 처럼 말이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하병훈 PD는 "사실 꿈은 영화와 드라마 연출이다. 영화와 드라마 연출을 한 김석윤 선배가 내 롤모델이다. 김석윤 선배를 보고 KBS 예능국에 입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말로는 남을 웃기지 못하지만 영상으로는 조금이나마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 예능 PD가 된 이후 시청자들의 요즘 반응, 웃음 코드, 공감능력을 배웠다"라며 "전공에 맞춰 예능 프로그램도 선보일 생각이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드라마와 영화 연출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12부작 예능 드라마. 타임슬립을 통해 18년 전으로 돌아가는 설정인 만큼 복고적인 요소가 드라마 곳곳에 담겼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유사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대해 하병훈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의식하지 않은 건 아니다.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왔다고 하더라.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드라마를 찾아봤다"라며 "정말 잘 만들었더라. 저 팀은 천재들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조금 다르게 만들자 생각했다. 그래서 복고적인 것을 최대한 뺐다"라며 "우리 드라마에서 중요한 건 향수 자극보다 내 기억과 다른 과거, 마음가짐으로 달라진 주위사람들의 모습이었다. 비교 당하고 싶지 않았고, 애초부터 향수 자극이 목적이 아니라서 복고 장면을 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자고 있는 아이를 한번 더 안아주고,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남편에게 고생한다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어요. 끝날 때 쯤엔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고 싶어지게요. 고난이 있었지만 끝까지 밀고 나가준 권혜주 작가님과 공감능력이 뛰어난 배우들 덕분에 예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아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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