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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승패 좌우할 뻔 했던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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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9.3개 최소 1위…10일 경기서 12개 고전 빌미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턴오버를 하면 제가 혼을 내니까 안하는 것 아닐까요"

지난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WKBL 3라운드 우리은행과 KEB 하나은행의 경기에 앞서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소속팀의 턴오버 수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턴오버를 경기당 평균 9.3개 기록하고 있다. 다른 5개 구단과 비교해도 차이가 난다. 다른 팀들은 모두 경기당 평균 12개 이상의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우리은행은 유일하게 한 자릿수의 턴오버만을 범하고 있다.

턴오버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단순하게 본다면 공격 기회에서의 범실이 적다보니 그만큼 상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턴오버 수는 우리은행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우리은행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 경기 전까지 9승 3패로 KB스타즈와 더불어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위 감독은 반대의 상황도 머리에 그리고 있었다. 그는 "내가 턴오버를 하지말라고 하니까 선수들에게 창의적인 패스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엄청난 훈련량과 선수들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정평이 나있다. 리그에선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것이 비결 아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그는 "선수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평균을 조금 웃도는 11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특히 2쿼터엔 하나은행의 빠른 압박에 고전하면서 하나은행보다도 1개 많은 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점수도 하나은행에 4점 뒤졌다.

3쿼터에서도 턴오버가 많이 나오면서 중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6-38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선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앞섰다. 턴오버도 상대보다 적었고 경기력도 안정적이었다. 이런 경기력 속 66-52의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턴오버 수는 많았지만 집중력은 WKBL 1위다운 모습이었다.

조이뉴스24 부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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