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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같은 조연' 송희채 "최하위 경험 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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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화재전 역전승 견인… '알토란' 활약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4세트 도중 한 선수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삼성화재에게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 후 2연승으로 내달렸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주포 역할을 맡고 았는 브람(벨기에)이 부진했다. 그러나 그자리를 메운 선수가 있다. 송명근과 함께 아웃사이드히터(레프트)로 나오고 있는 송희채다.

그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송명근(20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5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76.47%으로 높았다. 30%에 그친 송명근·브람과 비교해 순도 높은 공격을 보였다.

김 감독은 수비와 서브 리시브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한 송희채를 격려하기 위해 엄지를 세운 것이다.

송희채는 "정말 오랜만에 감독님에게 칭찬을 들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거뒀는데 팀 분위기가 확실히 지난 시즌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의 추락을 코트에서 함께 경험했다. 송명근과 이민규 등은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건너 뛰었다. 그러나 송희채는 달랐다. 흔들리는 팀 상황을 지켜봤다.

고개를 숙인 팀 동료를에게 '힘을 내라'고 격려한 선수가 송희채였다. 그는 "지난 시즌 경기에 뛰는 동안 솔직히 한계를 느낀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힘든 시기를 지났고 올 시즌 아직 초반이지만 OK저축은행은 연승으로 분위기를 타고 있다. 송희채는 "최하위(7위)를 경험한 것이 약이 됐다"며 "한 번 바닥을 쳐보니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크게 다칠 뻔 했다. 팀 연습 도중 브람의 팔꿈치에 오른쪽 눈을 부딪혔다. 붓기가 빠진 상황인데 눈가에 멍은 남아 있다.

송희채는 "팀 동료들이 '아이라인을 그렸나. 마스카라를 한 것이 아니냐'고 놀린다"며 다시 웃었다. 그는 "그래도 눈이 찢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송명근·이민규 등 소속팀 입단 동기들과 비교해 화려한 조명은 덜 받았다. 수비와 서브 리시브 등 궂은 일을 리베로와 함께 맡는 보조 레프트로 나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역할에 불만을 품은 적은 없다. 송희채는 "팀이 승리하면 모든 것이 괜찮다"며 "시즌 초반 동료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이다. 올 시즌 일을 한 번 내보겠디"고 자신있게 말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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