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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리그 불발…그래도 뜨거운 김재호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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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 불구 날씨 탓 불발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재호(두산 베어스)의 일본 교육리그 참가는 불발됐지만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뜻만큼은 충분히 전해졌다.

두산은 김재호가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휘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한다고 전날 밝혔다. '본인이 경기 출전이 더 필요하다'고 자청해 이뤄진 일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없던 일이 됐다. 주말 양일간 교육리그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에 비 예보가 있었던 것. 김재호의 교육리그 참가가 아쉽게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김재호는 지난 8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도중 4-3으로 앞선 5회초 2사 상황에서 유격수로 수비를 펼치던 중 롯데 박헌도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중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어깨 인대 손상이 발표됐고 결국 잔여 정규시즌을 모두 쉬었다.

올 시즌 91경기에 출전해 2할9푼3리(283타수 83안타) 50타점을 기록한 그였다. 타석에서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었다. 팬들이 '천재 유격수'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렇기에 그의 부상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그가 돌아온 것은 지난 10일이었다. 이날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7회말 대수비로 들어왔다. 땅볼도 하나 처리하는 등 무난한 수비 능력을 보여줬고 8회초엔 박민호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내는 등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그는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고 했다. "경기 감각이 없어서 좀 뛰어야 하는데…"라며 말을 흐리기도 했다. 경기에 뛰고 싶어하는 의지가 묻어났다.

김재호는 당시의 몸 상태를 "주전으로 나갈 몸은 아니다"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그는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몸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를 많이 안 뛰었고 또 이런 연습경기에선 편안하게 친다지만 실전은 다르다. 긴장감도 있고 몸상태보다 오버페이스를 할 수도 있다. 그게 좀 걱정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 걱정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김재호는 교육리그 참가를 결정하는 열의를 보였다. 실전 감각을 살려 팀의 가을 야구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도 포함됐다. 서예일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고는 하지만 건강한 김재호의 존재는 그 무엇보다 큰 힘이다.

이번엔 아쉽게도 날씨가 그의 열정을 식혔다. 그러나 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의지, 나아가 가을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는 그의 각오는 확실하게 전달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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