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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심판 비리 척결 시스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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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심판위원회의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KBO 심판 통합 관리시스템'(KBO Umpires Integrated Management System)을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KBO 심판 통합 관리시스템은 ▲불공정행위 원천 차단 ▲심판의 기량 및 자질 향상 ▲심판 감독 강화 ▲채용 시스템 개선 ▲판정 논란 해소 ▲평가시스템 개선 ▲교육 지원 강화 등 총 7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공정행위 원천 차단을 위해 내년부터는 KBO 사무국 내에 심판 비리행위 제보 관련 핫라인이 신설된다. KBO는 구단 또는 관계자가 심판의 비리행위 발생 시 이를 제보할 수 있는 핫라인을 KBO 사무국 내에 신설하고 제보가 접수될 경우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KBO 총재 직속의 조사위원회를 상설화해 심판의 경기 외적인 비리행위에 대한 내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불공정 비리행위 및 윤리강령 위반자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된다. 사안에 따라 면담을 실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이수 시킬 계획이며, 재차 위반 시 제재할 예정이다.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비위행위나 규약위반 사항 발생 시에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여 해당 인원은 행위 확인 시 즉시 퇴출된다.

아울러 경기장 내에서는 심판과 구단 관계자 및 선수단과의 불필요한 접촉 및 사적인 대화도 금지된다. 심판의 기량 및 자질 향상을 위해 경기정보, 배정, 교육과 관련된 그룹웨어 개념의 심판위원회 전용 웹페이지도 구축된다.

KBO는 심판 개개인에게 고유 아이디를 부여하여 개인별 출전 경기에 대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매 경기후 주심에게는 자신이 판정한 S존 분석자료를 전달하여 주의를 환기 시키고 경각심을 부여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MLB)와 심판 자문 역할, 합동훈련 등을 통한 심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판 관련 업무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판 감독 강화와 관련해서는 심판감독관(Umpire Supervisor) 제도가 도입된다. 심판감독관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과 담당관이 맡아 심판 모니터링, 판정 평가, 자문 및 행정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심판들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단과 창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심판과 구단 관계자 및 선수단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

아울러, 미디어와 심판의 공식 소통도 홍보팀 또는 담당 직원으로 일원화 시킬 계획이다.

심판 채용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서는 비 선수 출신 채용을 확대한다. 선후배 간 유착 가능성을 막고 일반인에 대한 심판 채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선수와 비 선수 출신을 1:1의 비율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심판학교의 커리큘럼을 개선한다. 전문과정은 기존 심판의 재교육 및 기량 향상 위주로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일반과정을 통해 실기 및 면접 시험 합격자 중 신임 심판을 선발할 계획이다.

판정 논란 해소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경기 중 심판의 설명이 필요한 판정이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심이 판정에 대한 경과를 장내 마이크로 직접 공지한다.

평가시스템 개선과 관련해서는 심판승강제가 실시된다. KBO는 심판에 대한 고과평가를 기준으로 KBO 리그 심판이 2년연속 하위그룹에 포함될 경우 해당심판을 퓨처스리그로 강등시킨다. 해당 심판이 2년 안에 KBO리그로 승격되지 못할 경우 퇴출 시킬 예정이다.

고과평가 방식도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하여 전·후반기로 나누어 진행하고 당사자에게 공개한다. 고과평가와 1군 출장경기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포스트시즌·올스타전·국제대회에 배정할 방침이다.

고과평가에는 심판윤리규정에 근거한 윤리평가도 포함시켜 위반사항 발생 시 심판위원장과 면담 후 고과에 반영한다. 항목별 위반에 따른 제제 수위도 명문화할 예정이다.

교육지원 강화와 관련해서는 심판 전원이 심판의 기본 매너와 위기 대응법 교육을 받게 되며 직급에 맞는 맞춤형 교육도 실시된다. 저연차 심판에게는 리그규정이나 야구규칙 교육을, 고연차 심판이나 심판팀장 급은 리더·관리자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심판의 기본 매너와 상황별 대처 능력 교육이 심판 전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진행된다.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와 연계한 심리치료도 병행할 계획이다. 매년 초 체력테스트를 실시해 기준 미달 시 재평가 및 고과에 반영한다.

KBO는 "올시즌 종료 후 심판위원회 윤리교육과 자정결의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심판 통합 관리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향후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리그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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