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삼성 선수단 휴식일이라 장원삼 선수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1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상우 총재의 입을 통해서 히어로즈 투수 장원삼의 30억원 현금 트레이드 승인 불가를 공식발표하면서 1주일 동안 야구계를 들쑤셨던 '트레이드 파동'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당사자인 장원삼을 비롯해 현금과 함께 트레이드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1주일 동안 입고 있던 박성훈, 그리고 삼성-히어로즈 양쪽 구단의 모든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21일 오후까지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KBO의 트레이드 불가 발표에 따라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시즌 마무리 훈련에 임하고 있던 장원삼, 히어로즈 제주 훈련에 합류했던 박성훈 등 2명의 선수들은 이제 다시 원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KBO가 밝힌 앞으로의 절차를 보면, 지난 14일 삼성과 히어로즈 2개 구단이 동시에 KBO쪽으로 장원삼-박성훈 맞트레이드 승인요청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신상우 KBO총재가 밝힌 '승인 불가' 결정 내용을 KBO측이 문서에 담아 다시 양쪽 구단에 보내는 일이 가장 먼저라는 것.
그 다음으로는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삼성과 히어로즈 양 구단이 트레이드를 철회하는 조치를 취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즉 장원삼과 박성훈이 다시 원래 소속팀인 히어로즈와 삼성쪽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조치와 함께 삼성이 히어로즈에 건넨 현금 30억원을 히어로즈 구단이 삼성에 다시 반환하는 일이 남았다.
21일 오후 현재 양쪽 구단은 즉각적인 조치들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달리 할 일이 있겠습니까. 장원삼을 돌려보내고 현금 30억원을 다시 돌려받으면 되는데 다음주나 돼야 이뤄질 것 같다"며 "21일이 삼성 선수단 휴식일이라 장원삼 선수도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장원삼 선수가 돌아갈 때 김응용 삼성구단 사장을 비롯해 선동열 감독 등 선수단과도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는 그런 수순까지는 밟지 않고 조용히 히어로즈로 복귀시킬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 측은 삼성보다 더 조용한 상태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께서 별다른 지시를 내린 것이 아직 없다. 삼성에서 건너와 제주도 팀 훈련에 합류했던 박성훈 선수에게도 특별히 전달한 내용은 없다. 현금 30억원을 삼성에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다시 반환해야 하는 내용도 현재 구단 안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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