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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IA에 2연승 거두며 '4위'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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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가을야구 티켓의 한쪽 끝을 잡은 느낌이다.

롯데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9차 최종전에서 7회 한 이닝에만 6점을 몰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10-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9승 3무 57패가 돼 5위 KIA(53승 67패)와의 승차를 6.5게임으로 벌리며 4위를 거의 확정지었다.

이번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KIA는 4위 희망의 불꽃이 사그라든 가운데 이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이날 경기가 취소된 6위 LG(52승 3무 63패)와의 승차가 없어져버렸고, 승률에서 간신히 1리 앞설 뿐이다.

6회까지는 4-4로 맞서며 잘 어우러지는 경기였다.

KIA가 1회 차일목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내고, 2회 나지완의 내야안타 타점, 3회 김상현의 솔로홈런, 6회 박기남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꼬박꼬박 1점씩 내며 어떻게든 롯데를 잡아보려고 애썼다.

이에 맞선 롯데는 2회 강민호-전준우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2점, 4회 전준우 황재균의 적시타 퍼레이드로 2점을 내며 버텼다.

승부는 7회초 롯데 공격에서 갈렸다. 김주찬이 안타 후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켜 기회를 열자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성환의 1루 땅볼 때 홈송구가 이뤄졌으나 발빠른 김주찬이 이미 홈베이스를 통과한 뒤였고, 5-4로 균형을 깨는 점수가 나왔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대호의 안타 등이 이어져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민호와 전준우가 연속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보탰다. 다음 타자 황재균이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것이 결정타가 됐다. 10-4로 달아나버린 것.

KIA는 7회말과 9회말 한 점씩 만회했으나, 이미 승리 의지는 꺾인 뒤였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3이닝 3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하고 일찍 물러난 뒤 마운드 물량공세로 KIA 공격의 예봉을 피해나갔다. 불펜 투수만 모두 7명을 쏟아부어, 반드시 이 경기를 잡고 4강에 다가서겠다는 집념을 보였다. 5번째 투수로 등판해 0.1이닝만 막은 강영식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서재응은 6.1이닝 9안타 6실점으로 롯데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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