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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도루 선두...이대호와 함께 '타격 롯데 천하'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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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롯데 천하'가 됐다. 타격 부문 타이틀을 거인들이 독차지하는 시나리오가 완성돼가고 있다.

28일 롯데는 사직 SK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5위 KIA와의 승차가 5.5게임으로 좁혀진 것은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롯데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야구팬들의 관심을 확 사로잡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바로 타격 전부문 1위에 롯데 선수들 이름을 올려놓는 사상 초유의 일을 현실로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록실-타자 TOP5'로 클릭해 들어가면 타이틀 시상을 하는 8개 타격 부문 상위 랭커 5위까지의 순위표가 뜬다. 각 부문 1위 선수의 사진과 함께.

그런데 8개 부문 1위에 단 두 명만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바로 롯데 4번타자 이대호와 톱타자 김주찬이다.

올해 최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는 후반기 들어 줄곧 타격 7개 부문에서 1위를 달려왔다. 다만 이대호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도루 분야에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해온 LG 이대형이 1위를 달려왔다.

하지만 28일 사직 경기서 김주찬이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 3루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두 개를 보태 드디어 이대형을 앞질렀다. 김주찬은 49개, 이대형은 48개다.

이대호의 경우 이날 4타수 1안타에 홈런, 타점 없이 득점 1개만 기록했다. 그래도 도루를 제외한 7개 전 부문 1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타율(,363) 홈런(41개) 타점(122개) 득점(91개) 최다안타(156개) 출루율(.439) 장타율(.674)에서 모두 톱이다.

SK-삼성의 선두 다툼, 롯데의 4위 수성 여부, 류현진(한화)의 20승 및 투수 트리플크라운 달성 등이 야구팬들에게 올시즌 남은 관심사라면 이제 롯데의 타격 전관왕 싹쓸이라는 전인미답의 놀라운 기록 탄생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금으로서는 이대호가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등 5개 부문 타이틀은 사실상 확정지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타율과 출루율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타격 2위가 팀동료 홍성흔(.356)인데 부상으로 시즌을 이미 접은 상태. 결국 이대호는 앞으로 홍성흔의 타율 이상을 지켜내도록 타격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출루율에서는 삼성 박석민(.438)과 박빙의 승부여서 끝까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주찬의 도루왕 타이틀 획득도 더 두고봐야 한다. 경쟁자 이대형이 최근 워낙 타격감이 좋지 않아 출장도 띄엄띄엄한 편이지만 역시 최고의 '대도'답게 언제든 몰아치기로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김주찬도 이대형과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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