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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손잡은 아마존, 넷플릭스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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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콘텐츠 공급으로 이용자 확대 추진…턱밑까지 맹추격

[안희권기자] 최근 아마존은 프라임 채널 서비스를 전세계로 확대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타임워너와 제휴를 통해 HBO같은 프리미엄 콘텐츠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과 타임워너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아마존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는 HBO의 프리미엄 콘텐츠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가입을 촉진하고 이 시장의 선두업체인 넷플릭스를 위협할 맞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전략 서비스 '아마존 채널'

아마존은 그동안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단골고객인 프라임 회원을 유치하기 위한 촉매제로 활용해왔고 올초부터 개별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마존 채널은 프라임 가입자가 콘텐츠 플랫폼에서 제공중인 75개 채널중에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해 별도 이용료를 매달 내며 시청할 수 있다.

이는 애플TV나 안드로이드TV가 제공하는 앱기반 채널 서비스와 유사하다.

다만 차이점은 프라임 가입자가 비회원보다 이 채널의 앱들을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CBS의 인기 콘텐츠 서비스인 쇼타임은 월이용료가 11달러인데 아마존 채널은 이를 3달러 저렴한 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 비디오와 프리미엄 콘텐츠 위주의 아마존 채널로 프라임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HBO 콘텐츠를 추가해 승부수를 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HBO가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HBO 나우는 현재 애플TV와 로쿠, 크롬캐스트, 안드로이드TV, 삼성전자 스마트TV, 모바일 기기 등의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를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HBO 나우는 왕좌의 게임, 웨스트월드 등의 인기 TV 시리즈를 월 15달러에 공급해 경쟁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HD급 기본 상품의 가격 10달러, 4K 상품 12달러보다 비싸다.

◆단골고객 늘려 시장 지배력과 매출 확대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연회비 99달러의 프라임 가입자에게 넷플릭스와 비슷한 10~12달러에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HBO 나우의 비싼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소비자들은 귀가 솔깃한 내용이다.

아마존은 단골고객인 프라임 가입자를 늘려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전략을 쓰고 있다.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6천300만명으로 1년전보다 1천900만명 증가했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의 3분기 유료 가입자는 4천600만명이었다.

아마존은 이런 가파른 프라임 가입자 증가율을 내세워 콘텐츠 제공업체와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이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타임워너와 협력해 고급 콘텐츠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이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게 되면 자연스레 AT&T와 아마존의 관계도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아마존은 매우 낮은 망 이용료만으로 아마존 채널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런 공격적인 아마존의 영화 서비스 강화 정책에 넷플릭스는 영화와 TV시리즈를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는 다운로드 시청기능을 모바일 버전에 추가해 아마존을 견제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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