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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포켓몬고 열풍으로 옛명성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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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모바일 게임과 차세대 게임기 출시 예정, 매출 성장의 청신호

[안희권기자] 닌텐도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7월 6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19일만에 다운로드 7천500만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풍같은 포켓몬고의 인기에 일본 비디오 게임업체 닌텐도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닌텐도는 비디오 게임기인 패미콤과 슈퍼마리오, 휴대형 게임기 DS로 세계 게임 시장을 주도했으나 2000년대 들어 게임기 시장이 DVD와 블루레이를 탑재하는 고성능 기기 중심으로 바뀌면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시리즈로 시장 패권이 넘어갔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모바일 게임의 확산으로 당시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 DS의 판매까지 크게 줄었다.

닌텐도는 고성능 게임기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모두 경쟁사에 밀려 판매 부진으로 수년간 고전했다.

포켓몬고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으로 닌텐도가 성장 돌파구를 찾았다.

◆닌텐도, 포켓몬고로 성장 돌파구 찾아

투자사 SMBC 닛코증권 애널리스트 에이지 마에다는 "닌텐도가 포켓몬고의 인기로 최악의 시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포켓몬고의 매출중 6%만 닌텐도가 회사몫으로 가져가고 올 회계연도에 200억~300억엔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내년 3월 닌텐도가 출시할 차세대 게임기 NX도 매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분석가들은 포켓몬고의 열풍이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켓몬고가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의 3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이번주에야 시작했다.

중국과 한국 등의 아시아 지역 국가 대부분은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중 돈 씀씀이가 큰 한중일에서 포켓몬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닌텐도의 게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가 수익사업으로 9월 시작할 포켓몬고 플러스도 게임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 포켓몬고 플러스는 포켓몬고 게임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후속 모바일 게임 성공여부가 관건

포켓몬고의 열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닌텐도가 옛명성을 찾으려면 후속 게임이 잇따라 성공해 모바일 게임 강자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닌텐도는 올 가을 포켓몬고에 이어 애니멀 크로싱, 파이어 엠블렘의 2개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닌텐도가 이 게임의 성적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닌텐도가 내년 3월에 출시할 차세대 게임기 NX도 회사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닌텐도 NX는 휴대형 게임기지만 TV독스테이션을 사용하면 비디오 게임기처럼 TV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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