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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챗봇시대, 누가 주도할까?

메신저와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업체가 시장 양분

[안희권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을 이겨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챗봇(Chatbot)을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최근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챗봇을 새로운 (형태의) 앱이자 차세대 핵심 플랫폼으로 강조하며 챗봇시대를 열고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도 다음주 시작하는 개발자 컨퍼런스(F8) 행사에서 메신저용 봇개발툴을 공개하고 개발자가 챗봇을 만들어 메신저 앱스토어에서 공급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위 PC 운영체제(OS)업체 MS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연초부터 특정업무나 개인용도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챗봇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사들도 챗봇을 도입하거나 이에 대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움직임으로 챗봇시대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챗봇은 차세대 플랫폼

챗봇은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앱이자 플랫폼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를 플랫폼으로서의 대화 서비스 또는 대화형 플랫폼으로 부르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봇플랫폼이 OS로 확장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챗봇은 애플 시리나 구글나우 등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챗봇 개념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1960년대 AIM과 같은 메신저 플랫폼에 스마터차일드란 봇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봇은 웃는 표시만 할 수 있는 초기형 봇이었다. 최근에는 한층 똑똑해진 인공지능 기술과 자연어 처리능력이 더해져 챗봇은 개인과 회사업무영역까지 생활의 전반에 걸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챗봇은 메신저와 결합한 메신저봇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메신저봇은 페이스북이 준비중인 메신저용 봇스토어 출시를 계기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메신저용 KLM봇이나 우버봇, 도미노봇이 여기에 해당한다. KLM 왕립 네델란드 항공봇은 자주 묻는 항공사 비행기 출발정보, 보딩패스, 체크인, 항공기 출발지연 여부를 메신저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9억명에 달하는 메신저의 이용자와 봇스토어를 바탕으로 메신저를 개인과 비즈니스(B2B) 영역까지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 외에 킷, 텔레그램, 위챗, 라인 등도 메신저봇으로 바뀌고 있다.

◆OS로 거듭나고 있는 유니버셜봇

챗봇은 메신저봇과 더불어 OS 수준으로 확장된 유니버셜봇이 있다. 이 봇은 앱과 OS의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는 챗봇으로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구글나우, MS의 코타나, 페이스북의 메신저M 등이 대표적인 유니버셜봇이다.

유니버셜봇은 OS와 같이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하위봇을 거느리고 있다. 알렉사는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에 탑재돼 애플 시리처럼 사용자가 묻는 날씨나 주식시세, 스포츠 경기 점수, 맛집 등의 정보를 바로 음성으로 알려준다.

알렉사나 시리는 우버나 피자헛, 옐프 등의 봇과 연계해 관련 정보를 바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에코에 택시를 요청하면 알렉사가 우버봇과 연동해 우버택시를 불러준다.

시장분석가들은 알렉사나 시리, 구글나우 등의 유니버셜봇에 다양한 하위봇이 추가돼 영향력을 확대하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니버셜봇이 다양한 기기에 장착돼 음성으로 요청하면 하위봇이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챗봇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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