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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디지털 어시스턴트에 공들이는 이유는?

광고와 마케팅 주도할 브랜딩 플랫폼 성장 잠재력에 주목

[안희권기자] 애플의 똑똑한 개인비서 기능인 시리가 아이폰, 애플TV에 이어 올 가을 맥컴퓨터에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시리를 iOS 기기 가운데 아이폰과 애플워치, 애플TV 등에서 구현해왔으며 올 가을 이를 데스크톱 운용체제(OS) 최신버전 OS X10.12에 추가할 예정이다.

시리는 지난 2011년 아이폰4S와 함께 공개된 후 애플기기 대부분에 빠르게 채택됐다. 애플이 지난해 4세대 애플TV에도 시리를 채택해 iOS 기기는 거의 모두 시리를 구현할 수 있다.

애플은 2012년부터 맥플랫폼에 받아쓰기(딕테이션) 기능을 추가해 시리를 데스크톱으로 확장하는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수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마침내 시리가 OS X에 채용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스마트폰에서 PC로 확산

애플이 모바일 기기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자리잡은 시리를 데스크톱으로 확장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각종 서비스와 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조성된 앱생태계는 수억개가 넘는 앱의 숫자로 검색이 힘들어져 원하는 서비스나 앱을 찾아 바로 연결해 주는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에 이어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구글나우와 코타나를 출시한 것도 이런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리나 구글나우는 몇년전만해도 날씨와 주식시세, 경기점수 등을 묻는 간단한 질문에 답변을 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최근 머신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이 한 단계 발전해 사용자가 질문을 하기전에 축적된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정보를 분석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여기에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으로 확장되면서 사용자 편의성뿐만 아니라 광고와 마케팅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브랜딩 플랫폼

애플이 모바일 디지털 어시스턴트 시장의 물꼬를 트고 이를 데스크톱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5년간 맥용 시리버전을 테스트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PC 시대는 구글과 MS가 지난해 크롬북과 윈도10 PC에 구글나우와 코타나를 제공하면서 이미 시작됐다.

시리를 포함한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이제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스피커, 이어폰 등으로 확산돼 이들 기기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법을 바꾸고 있다.

유명 크리에이티브 기술자인 마틴 헐리우드는 디지털 어시스턴트가 지닌 브랜딩 플랫폼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법으로 자리를 잡자 광고주나 마케팅 담당자는 이를 제품이나 회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그는 "브랜드 홍보에서 소비자의 소비 습관의 변화는 큰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디지털 어시스턴트가 현재 이런 콘텐츠 소비 습관 변화를 모바일과 데스크톱에 이어 일상 기기로 확신시키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할 경우 브랜딩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처럼 시리로 애플기기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습관을 바꾸고 앱생태계와 연계해 하드웨어와 서비스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앞으로 시리를 PC와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기기로 확대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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