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용 똑딱이?…소니 ‘HX60V’
2014.04.02 오후 5:00
스타가 등장하는 곳이면 으레 따라다니는 게 있다. 망원렌즈를 부착한 DSLR 카메라 일명 '대포'를 든 기자들이다. 최근엔 아이돌 가수 팬 중에도 '대포'를 갖고 공연장을 찾는 사례가 눈에 띈다. 이들 곁엔 스마트폰으로 찍었더니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이 나왔다고 울상짓는 팬도 있다. 소니의 'DSC-HX60V(이하 HX60V)'는 이런 팬들을 위한 콤팩트디지털카메라다. HX60V는 30배줌, 초점거리 720mm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줌기능'이 눈길을 끄는 카메라다. HX60V는 카메라 문외한에도 '신세계' 사진을 안겨줄 수 있을 지 직접 써보기로 했다. 

글| 민혜정 기자 @ggllong 사진| 정소희 기자 





HX60V의 디자인은 무광 검정색에 재생 버튼·콘트롤다이얼·노출 조절 레버·메뉴 버튼 등 필요한 버튼만 갖췄다. 덕분에 단순미를 구현할 수 있었다. 오른쪽 부분에 고무 소재로 된 '그립' 부분이 눈에 띈다. 그곳에 손가락을 올리면 된다.  


두께는 38.3mm로 같은 기종 사이에선 날씬하다고 보기 힘들고, 무게도 200g이 넘어 다른 콤팩트카메라에 비해 가볍지는 않았다. 본체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 내구성을 강화했다는 게 소니 측 설명이다. 

◆ 콤팩트카메라 직찍(직접 찍은)의 신기원



소니의 G렌즈를 장착한 HX60V는 30배줌을 기능은 행사장에서 빛을 발했다. 별다른 설정과 조작 없이 줌을 당기는 것만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자동 초점 잡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모션 샷 비디오 기능'도 흥미로웠다. 모션 샷 기능은 재생모드에서 모션샷 비디오를 선택, 사람 움직임을 사진 한 장에 담아낼 수 있다. 촬영 인터벌을 조절해 친구가 농구하는 모습을 시간당 포착할 수 있었다. 야구 중계에서나 볼 수 있는 사진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어서 재밌었다.

360도 파노라마 촬영도 쉽게 할 수 있다. '스위프 파노라마' 모드로 가서 셔터를 누르고 카메라를 자연스럽게 돌려주기만 하니 주변의 풍경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동영상은 풀HD급으로 60p(1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할 수 있다. 영화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24p(1초당 24프레임)촬영도 가능하다

◆ 줌기능 애용하는 카메라 초보자에게 추천 

카메라는 2천4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센서 크기는 소니의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에 들어가는 1인치보다 작은 2.3분의1인치다. 감도는 최대 1만2천800까지 지원한다. 모든 방향의 흔들림을 감쇄하는 5축 흔들림 보정 시스템 '인텔리전트 액티브 모드'를 제공한다.

HX60V의 가격은 51만9천원. 콤팩트 카메라치곤 싼 편은 아니다. 그러나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어렵지만, 줌기능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겐  최적의 카메라다. 

<소니 DSC-HX60V 사양>

▲센서 1/2.3타입 2천40만 Exmor R CMOS 센서 ▲광학 줌 30배 ▲초점거리(35mm 환산) 24-720mm ▲LCD 3인치 92만 화소 ▲ISO 최대 1만2천800 ▲연사 10연사 ▲동영상 풀HD 60·24p ▲크기 약 108.1x63.6x38.3mm ▲무게(배터리/SD포함) 27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