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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게임보감] 다함께던전왕, 영웅의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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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그 다음은 뭐?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당신은 아직도 애니팡에만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주변 사람들보다 1~2주 늦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 점수 경쟁을 하기도 전에 다른 게임으로 트렌드가 변해간다.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들이여 허준을 만나라. 허준의 게임보감을 보기만 하면 당신도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다.

글 | 허준 기자 @jjoony 사진 I 넷마블, 넥슨코리아 제공

◆ '다함께던전왕' 대박 모바일 RPG 향기가 '솔솔'

이번달 게임보감은 역할수행게임(RPG) 특집입니다. 그동안 몬스터길들이기 정도를 제외하면 모바일게임에서 RPG 장르가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주로 퍼즐게임이나 달리기 게임들이 흥행가도를 달렸죠.

하지만 최근 들어 RPG 장르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흥행궤도에 올라선 게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임이 블루페퍼가 개발하고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다함께던전왕'입니다. 다함께던전왕은 마구마구2013으로 흥행 홈런을 날렸던 블루페퍼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RPG입니다.

다함께던전왕은 다양한 콘셉트의 던전을 탐험하는 소재로 친구들 및 가족과 함께 경쟁하고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터치 방식의 조작법과 자동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4개 캐릭터가 한팀이 되어 펼치는 통쾌한 실시간 전투 ▲최대 50명이 함께 보스를 물리치는 던전 ▲300여종의 소환수와 전투 시 화려한 임펙트 효과 등이 장점입니다.

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튜토리얼을 통해 쉽게 게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이동 조작방식, 전투방식, 던전 탐험 방법 등을 쉽게 배우고 던전왕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 완료 시 지급되는 보상은 덤입니다.

던전왕은 각 모험지역을 발견, 미숙, 숙련, 정복의 단계로 나눕니다. 단계별로 플레이할때마다 더 많은 경험치와 골드를 획득할 수 있지요. 가급적, 정복 단계까지 가는 것이 경험치 획득에 유리하다는 점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도 주목할만합니다. 1개의 캐릭터와 3개의 소환수가 한 팀이 돼 4대4 전투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와도 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랭킹이 갱신되고 연승 시 다양한 보상이 지급됩니다. 연승하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연승에 도전해보는 것도 게임의 재미요소 중 하나입니다.

소환수 카드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게임에는 불, 물, 자연, 빛, 어둠 등 다섯가지 속성으로 구분되는 300여종의 소환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소환수는 속성 외에도 공격형, 방어형 등 각기 다른 고유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 수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분명 다함께던전왕은 재밌는 RPG입니다. 스킬 이펙트나 캐릭터 그래픽은 기존 모바일 RPG보다 뛰어나다는 인상입니다.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쉽사리 끝내기 힘들정도로 중독성도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투에서 이용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무조건 높은 등급의 소환수를 뽑기만 하면 전투가 자동으로 진행되다보니 이게 RPG인지 카드뽑기 게임인지 모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4년을 기다린 모바일 대작 '영웅의군단'

같은 RPG 장르지만 다함께던전왕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는 RPG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영웅의군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영웅의군단은 다른 모바일게임과는 조금은 다릅니다. 최근 나온 모바일게임들은 처음부터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된 게임이 대부분이지만 이 게임은 4년전부터 PC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던 게임입니다. PC 온라인게임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1년전부터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해 게이머들을 찾아가게 됐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해볼만한 점은 이 게임의 총괄 디렉터가 김태곤 이사라는 점입니다. 김태곤 이사는 국내 최고권위의 게임 시상식인 게임대상에서 2008년과 2012년, 두번이나 우수개발자상을 수상한 명실공히 국내 최고 스타 개발자 중 한 명입니다. 그런 김태곤 이사의 작품이니만큼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죠.

이런저런 기대감을 가지고 게임에 접속해보면 일단 화려한 그래픽이 눈에 띕니다.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됐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모바일로 구현하기에 쉽지 않은 그래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방식은 기존 온라인게임 RPG를 생각하면 비슷합니다. 퀘스트를 받고 전투를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리고, 좋은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PC 온라인게임 RPG를 해본 독자분들이라면 무리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게이머의 턴에서는 일반공격 및 스킬등을 사용할 수 있고 상대방의 턴에는 공격을 받게됩니다.

퀘스트를 따라가는 스토리라인 외에도 영웅대전이라는 핵심 콘텐츠는 주목할만합니다. 상대편 이용자와 대전을 펼치는 영웅대전은 각자 보유한 용병을 최대 15명까지 활용, 15대15의 용병 규모로 싸우는 대규모 이용자간대전(PVP) 콘텐츠입니다.

레벨과 장비 구애없이 전략만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실시간 PVP 콘텐츠 '콜로세움'도 신선합니다. 자동매칭을 통해 장비나 레벨에 관계없이 본인이 선택해 배치한 캐릭터의 특성과 전술만으로 공정하게 전략대결을 펼치는 콘텐츠입니다. 실시간 전투를 통해 모든 움직임과 공격, 수비를 직접 지휘해 상대방과 전략대결을 펼치는 것이죠.

이 외에도 다양한 재미요소가 숨어있습니다. PC 온라인 RPG의 필수 요소 중 하나였던 길드시스템도 존재합니다. 길드에 가입된 게이머의 캐릭터에는 길드명과 길드마크가 표시되며 추후에는 길드 전용 콘텐츠를 길드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바일 특유의 카드수집, 진화요소도 적절히 버무려졌다는 느낌입니다. 영웅의군단에 등장하는 캐릭터에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로 나뉩니다. 캐릭터는 전투를 통해서도 성장이 가능하지만 카드합성을 통해서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합성할때 진화 경험치가 주어지는데 이 진화 경험치로 1등급 영웅도 최대 등급인 6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 진화와 합성을 통해 다양한 영웅을 골라서 이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웅의군단이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큰 호응을 이끌어낼지 궁금합니다. 온라인 RPG와 큰 차이가 없는 영웅의군단이 주로 간단한 게임들을 즐겼던 모바일게이머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초반 인기몰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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