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모바일 앱 생태계가 메시징 앱 위주로 재편됐다. 10~20대 젊은층 사용자가 늘면서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시징 앱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앱 트래픽 분석업체 플러리는 2013년 모바일 메시징 및 소셜 앱 이용이 2012년보다 203%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모바일 메시징과 소셜 앱의 인기에 힘입어 2013년 전체 앱 이용도 전년보다 115% 성장했다.
10대와 20대 젊은층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이들이 앱 이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0대들은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폐쇄적인 메시징 앱을 선호한다. 이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기성 세대 앱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라인과 카카오톡, 위챗, 스냅챗,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시징 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메시징 앱뿐만 아니라 다른 항목의 앱들도 전년보다 이용이 크게 늘었다. 항목별 증가세를 보면 음악,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78%, 라이프스타일 및 쇼핑 77%, 게임 66%, 스포츠 및 헬스 49%, 뉴스 및 잡지 31%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평균 수익률 하락
모바일 앱 이용은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경쟁 심화로 앱 개발자가 올릴 수 있는 수익은 날로 떨어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8년 수익을 제대로 낼 수 있는 모바일 앱 비중이 0.01%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유료앱 중 90%가 일일 다운로드수 500건을 넘지 못하며 매출액도 1천250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가 바뀔수록 유료앱 비중은 더욱 작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무료 앱은 전체 앱 비중이 2013년 91%에서 2017년 94.5%로 높아질 전망이다. 앱 개발자들이 무료로 제공한 후 광고나 앱내 구매(IAP)로 수익을 내는 프리미엄(freemium)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사들의 평균 수익률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다운로드 건수는 무료 앱의 경우 1천21억건에서 2천687억건으로 증가하고, 유료 앱은 92억건에서 148억건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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