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달린 '요가 태블릿' 써보니
2014.01.07 오후 4:25
레노버가 최근 선보인 '요가 태블릿'(YOGA Tablet)은 이름 처럼 유연성이 돋보이는 태블릿PC다. 태블릿PC업체들이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레노버가 꺼내든 카드는 '손잡이'다. 요가 태블릿엔 원통형 손잡이가 달려 있어 거치대가 없어도 태블릿을 눕힐 수 있다. 요가 태블릿은 할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처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제품이기도 하다. 편의성에 중점을 둔 레노버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직접 8인치형 '요가 태블릿'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글| 민혜정 기자 @ggllong 사진| 정소희 기자





◆ 1. 디자인

요가 태블릿을 봤을 때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원통형 손잡이다. 디스플레이 하단 'lenovo' 로고 옆에 달려 있는 원통형 손잡이는 요가 태블릿의 거치대 역할을 한다. 다른 태블릿 처럼 따로 거치대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요가 태블릿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무게는 약 405g으로 8인치치고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3mm로 다른 태블릿 못지않게 날씬한 편이다.

실제로 태블릿을 사용해보니 이 원통형 손잡이의 활용도가 높았다. 전자책을 볼 때 손잡이를 잡고 화면을 넘겨보는 느낌이 종이책을 볼때와 비슷했다. 동영상을 볼 때는 손잡이를 펼치고 모니터를 세웠다. 동영상이나 가사를 보면서 음악 감상을 할 때 유용했다. 이를 레노버는 '스탠드' 모드라고 부른다.

스탠드 모드보다 화면을 더 눕히고 키보드와 연결하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틸트 모드'인데 타이핑을 하거나 게임을 할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드다.

아쉬운 부분은 스탠드 모드나 틸트모드로 태블릿을 사용하려고 손잡이를 펼 칠 때 힘을 세게 줘야 하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화면에 닿아 지문이 묻는 다는 점이다.

◆ 2. 성능

요가 태블릿으로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던 카카오톡, 벅스 앱 등을 내려 받아 실행해봤다. 버벅거리지 않고 잘 실행됐다. 제품 전면에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탑재한 듀얼 스피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음악 감상을 할 때 특히 좋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구매할 때 중요 항목이 되고 있는 '배터리'는 8인치형의 경우 6천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처럼 인터넷 서핑도 하고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도 하며 요가 태블릿을 써봤는데 14시간 가량 배터리가 지속됐다. 9천mAh가 탑재된 10인치형 요가 태블릿은 18시간 가량 배터리가 지속된다는게 레노버 측 설명.

◆ 3. 디스플레이

요가 태블릿은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다. 프로세서는 1.2Ghz 미디어텍 쿼드코어 프로세서(MT8125)를 장착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OS 4.2.2 젤리빈을 탑재했다.
요가 태블릿은 HD급의 해상도(1280x800)를 지원한다.아이패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2048X1536)로 화사한 화질을 선보였고, 2세대 넥서스7은 풀HD(1920x1200)급 화질을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

◆ 4. 총평

요가 태블릿은 8인치형의 가격이 31만9천원, 10인치형이 39만9천원이다.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10만~20만원대 저가 태블릿PC, 비슷한 가격대의 2세대 넥서스7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태블릿은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과 TV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으로 콘텐츠 단말기로서 부각됐다. 요가 태블릿은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둔 제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편하게 즐기고 싶은 이용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