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노트북 '씽크패드 T440s' 써보니
2013.12.03 오후 2:40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틈새에 낀 노트북PC의 입지가 애매하다. PC업체들의 고민이 많아지는 이유다.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인 레노버도 이런 고민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다른 PC업체들이 부침을 겪고 있는 것에 비해 선방하고 있지만, 스마트 기기로 눈을 돌리는 이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울트라북 '씽크패드 T440s'에는 레노버의 이 같은 고민이 담겨 있다. 올해 6월 공개된 인텔 4세대 코어 i5 프로세서(하스웰)을 탑재하고, 풀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사양만 봤을 때 태블릿PC로 한 껏 눈이 높아진 이용자와 '그래도 역시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는 이용자를 모두 붙잡겠다는 포부가 엿보였다. 다른 회사의 노트북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도 격전을 치러야 하는 'T440s'를 직접 써봤다.

글| 민혜정 기자 @ggllong 사진| 정소희 기자 







◆투박한 디자인…얇아도 갖출 것 다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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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40s'의 디자인은 '씽크패드' 시리즈 답게(?) 투박하다. 직사각형의 진회색 케이스는 다른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비해 튼튼하다는 느낌 이상은 주지 않았다. 카본 섬유로 제작돼 화면이 다소 큰 14인치 노트북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59kg, 두께가 20.6mm에 불과한 건 장점이다.



'씽크패드 T440s'는 얇은 울트라북이지만 USB3.0 포트 3개, 유선랜 포트, VGA 포트(프로젝터 연결시 필요한 포트), SD 카드 리더기 등이 장착돼 있다. 울트라북이 얇아지면서 유선랜 포트가 없어서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어댑터 없이도 유선랜을 연결할 수 있어 편했다.
디지털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PC에서 보려고 할 때도, USB 포트에 선으로 연결할 필요 없이 SD카드리더기에 디지털카메라에 삽입됐던 SD카드만 꽂아넣으면 돼서 간편했다.

◆내장-탈착형 배터리 혼용 가능

키보드의 경우 어두운곳에서도 빛나는 백라이트가 장착돼 있다. 단, 백라이트는 센서가 달려 어두운 환경에서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기능키(Fn)와 스페이스를 함께 눌러야 실행된다.

'T440s'는 내장형 배터리와 탈착형 배터리를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 3셀 배터리가 내장돼 있고 여기에 6셀 배터리를 끼우면 배터리가 10시간 정도 지속된다. 배터리가 떨어진다 싶을 때 탈착형 배터리를 갈아끼우면 계속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를 끼우지 않고(내장형 배터리만 사용)문서 작성, 인터넷, 동영상 감상 등을 했더니 배터리가 6시간 정도 지속됐다. 저장장치로 256GB의 SSD가 탑재됐기 때문에 전원이 켜지고 꺼지는 시간이 5초이내였다.





◆탁 트인 시야, 풀HD 터치 디스플레이

'T440s'는 풀HD 광시야각(IPS)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포털 사이트와, 여러 커뮤니티를 방문하며 1시간30분정도 인터넷을 했는데, 시야가 확 트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유튜브의 고화질 뮤직비디오(1080p이상)를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한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기자는 윈도8의 타일형 UI가 불편해 데스크톱 모드를 실행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T440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터치 스크린이 지원되다보니 메인 화면에서 바로 메뉴를 실행하는데도 불편하지 않았다.



◆직장인에게 안성맞춤



'T440s'는 배터리 지속 시간, 중앙처리장치(CPU), 무게 등 성능과 기능을 고려했을 때 업무 활동에 PC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씽크패드 T440s'는 비교적 고가의 가격과 (160만원대) 단순한 디자인이 걸리긴 해도, 속이 꽉찬 실속있는 노트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