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게임보감] 포코팡,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
2013.11.06 오후 4:46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그 다음은 뭐?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당신은 아직도 애니팡에만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주변 사람들보다 1~2주 늦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 점수 경쟁을 하기도 전에 다른 게임으로 트렌드가 변해간다.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들이여 허준을 만나라. 허준의 게임보감을 보기만 하면 당신도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다.

글 | 허준 기자 @jjoony 사진 I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제공

◆세계를 점령하고 돌아온 퍼즐게임 '포코팡'

이번 달 게임보감의 첫번째 주인공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포코팡'입니다. 게임 이름만 보면 '또 팡류 게임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포코팡은 간단한 퍼즐게임입니다. 하지만 애니팡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포코팡만의 색다른 재미가 숨겨져 있으니까요.

이 게임은 한국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이지만 해외에서 먼저 게임성을 검증받은 작품이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먼저 해외 이용자들에게 선보였고 전세계 10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점이 포코팡을 인기게임으로 만들었을까요?

포코팡의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3개 이상의 같은색 블록을 6방향으로 드래그하는 방식입니다. 같은색 퍼즐을 한줄로 이으면 그 블록들이 파괴되고 파괴된 블록만큼 몬스터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몬스터에게 1분동안 많은 피해를 입힐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방식입니다.

일단 방식이 독특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블록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드래그를 해서 없앤다는 점은 기존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방식입니다. 혹자는 '누구나 개발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스마트폰 화면을 드래그하다보면 금새 1분이 지나갑니다. 기존 팡류게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게이머는 포코팡을 하면서 짧은 시간에 빠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한번에 많은 블럭을 드래그해서 다수의 블럭을 파괴할 것인지 빠르게 세개씩 블럭을 파괴해 콤보를 높일 것인지 선택합니다. 콤보가 쌓이면 주변의 블럭도 같이 파괴시켜주는 '피버모드'가 발동되기 때문에 많은 블럭을 한번에 파괴하는 것도 좋지만 콤보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피버모드에서는 빠르게 적은 블럭을 연달아 파괴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피버모드에서도 많은 블럭을 드래그하려다 보면 다음 블럭을 빠르게 파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을 선택하는 것도 포코팡의 또 다른 재미요소입니다. 동물별로 공격력이 다르기 때문에 동물들을 수집해 공격력을 배가 시킬 수 있습니다. 친구들의 동물을 잠시 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소셜요소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열심히 게임을 해서 체리를 모으면 일단 무기를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무기를 업그레이드 해야 몬스터를 보다 빠르게 물리칠 수 있고 몬스터를 빨리 물리쳐야 점수도 높아집니다.

게임 도중 나타나는 폭탄과 레인보우 폭탄도 잘 활요해야 합니다. 레인보우 폭탄은 같은 색의 블럭을 한번에 모두 없애, 다음 블럭을 한번에 많이 파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반 폭탄은 대각선 방향의 블럭을 모두 파괴해줘 몬스터에게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애니팡과 마찬가지로 1분이 끝난 뒤 남은 폭탄과 레인보우 폭탄으로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폭탄을 1분 이내에 터트려 더 많은 레인보우 폭탄을 얻을 것인지, 끝까지 남겨 추가점수를 얻을 것인지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레인보우 폭탄은 누르는 타이밍만 잘 선택하면 모든 블럭 가운데 가장 많이 남아있는 블럭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1분 이후보다 1분 이내에 터뜨리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최근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층이 늘어나면서 역할수행게임(RPG) 등 조금은 복잡한 게임들이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포코팡은 아이디어와 게임성만 갖추면 여전히 간단한 퍼즐게임도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출퇴근 시간, 친구를 기다리는 짜투리 시간, 잠자기 직전에 1~2게임 정도 할 수 있는 포코팡은 분명 매력적인 게임임에 분명합니다.

◆포스트 시즌의 아쉬움, '컴프매'로 달래라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넥센의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두산의 기적같은 한국시리즈 진출, LG의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등 이번 포스트시즌은 숱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가을야구를 즐길 수 없는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가을야구는 끝났지만 내 손안의 모바일 야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컴투스가 선보인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는 야구팬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킬만한 수작입니다.

컴투스는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꾸준히 모바일게임을 개발했던 모바일게임계의 장인입니다. 특히 야구게임은 컴투스프로야구라는 브랜드로 오래도록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는 컴투스가 처음 선보이는 매니지먼트형 야구게임입니다.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는 게이머가 구단주가 돼 선수들을 고용하고 다른 게이머들과 인공지능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매니지먼트 게임입니다. 게이머가 실제로 공을 던지거나 칠수는 없지만 선수들을 고용해 선수들이 게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설명하면 기존에 나와있던 다른 수많은 매니지먼트형 모바일 야구게임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모든 매니지먼트형 게임에서 도입했던 선수뽑기 시스템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색다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바로 스카우팅리포트 시스템입니다.

스카우팅리포트 시스템은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의 명단과 능력치가 공개되고 마음에 드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명단이 한시간 단위로 갱신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선수뽑기 대신 기다리면 결국 내가 원하는 선수가 나타나는 시스템입니다. 기존 뽑기 방식보다 확실히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게임이 한시간에 한번만 진행되던 다른 게임과 달리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는 이용자가 원할때 언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시간마다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해야하는 기존 게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또 한번 줄여준 게임 방식입니다.

또 다른 재미요소는 인터뷰입니다. 경기가 끝나면 이용자는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합니다. 인터뷰 질문에 대한 답을 선택하면 선택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거나 경기력이 저하됩니다. 선수들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인터뷰 답을 내놔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요소입니다.



다른 야구게임과 마찬가지로 KBO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카드를 제작했기 때문에 실제 선수들을 내가 기용한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을 모아 올해 4강 진출팀인 LG나 넥센, 두산, 삼성 등을 물리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내년 4월까지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기 힘든 야구 팬들이라면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