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쿠바를 탈출한 10대 유망주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이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쿠바 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다얀 비시에도(19)와 계약기간 4년에 총연봉 1천100만달러의 계약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은 비시에도가 신체검사를 무사히 통과하면 공식 발표된다.
15세 때 참가한 세계주니어 야구선수권대회에서 MVP로 선정된 비시에도는 2006년 쿠바의 메이저리그나 다름없는 세리에 나시오날의 최연소 올스타로 선정되며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모았다.
3루수와 유격수로 활약하며 쿠바 주니어 대표팀에서는 간간이 투수로도 활약한 비시에도는 세리에 나시오날에서 지난 3년 가운데 두 시즌 동안 장타율 5할을 넘겼고 16세 때에는 홈런 14개를 쳐내기도 했다.
그의 에이전트 하이미 토레스는 "전세계 20세 미만 선수로는 최고 수준이며 올시즌 알렉세이 라미레스처럼 놀라운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비시에도의 실력을 평가했다.
쿠바 출신의 라미레스는 올시즌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36경기에서 타율 2할9푼, 홈런21개, 타점 77개를 올리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라미레스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16타수 6안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모은 뒤 2007년 9월 쿠바를 떠나 도미니카 공화국 영주권을 따낸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해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비시에도 역시 지난 5월 친척과 함께 배를 타고 쿠바를 탈출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영주권을 획득한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쿠바 선수는 미국에 망명할 경우 특별 드래프트를 거쳐야 하지만 제3국에서 영주권을 따낼 경우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해 더 많은 돈을 받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따라서 쿠바 선수들은 일단 쿠바를 탈출한 뒤 대부분 제3국에서 영주권을 따낸 뒤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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