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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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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고립상태가 불러온 혼돈과 비극

밀리터리라는 한국영화 장르 역사상 낯설고도 이색적인 지대를 개척한 공수창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은 밀폐된 공간인 GP(Guard Post)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다. 젊은 청춘들의 이유없는 살육과 죽음을 통해 한국 군대의 문제점을 조명하는 스릴러로,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 <알포인트>로 호러팬들을 일시에 사로잡은 공수창 감독이 오랜 숙고 끝에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을 내놓았다. 한국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한 공수창 감독의 집요한 시선은 이번 영화에도 맥을 같이 한다. 꽃다운 청춘들이 젊음의 한때를 강제에 의해 속절없이 보내야 하는 군대를 배경으로 공수창 감독은 우리 젊은이들을 향한 안쓰러운 시선을 보낸다.

<하얀전쟁>과 <텔미썸딩>의 유명 시나리오 작가에서 <알포인트>를 통해 공포 영화계의 기린아로 떠오른 공수창 감독은 장편 영화 연출 이후 TV 영화 <코마> 등을 통해 장르적 실험을 시도해왔다. 4년여만에 내놓은 은 최전방 초소인 GP를 배경으로 한 소대의 의문의 몰살 사건을 그린다.

최전방 초소 GP가 주인공

배경이 영화의 주된 소재이자 주인공인 이번 영화에서 GP의 모습과 상황은 대단히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GP라는 공간이 주인공이다"는 공수창 감독의 말처럼 영화 미술팀은 리얼한 공간 재현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60억원대의 제작비는 주로 세트를 구성하는데 소요됐으며, 이처럼 공들인 세트는 고립감과 밀페공간의 공포를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요새를 닮은 6천평의 규모, 14개의 외부 세트와 미로처럼 이어지는 12개의 실내 세트, 질감과 디테일을 완벽하게 구현한 의 세트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볼거리다.

GP라는 특수한 공간을 재현하기 위해 미술팀은 4개월의 프리 프로덕션 기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를 거쳤으며 방대한 자료 조사와 실제 GP 출신들과 인터뷰를 통해 감과 디테일을 구현했다.

여기에 사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 대신 기계로 제작된 더미(모형)는 한국 더미 기술의 진가를 확인하게 한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폐쇄 공간에서 일어난 의문의 몰살 사건

폭우가 내리는 밤, 비무장 지대 내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소대원 21명 중 의식불명 상태의 1명을 제외한 20명이 의문의 몰살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진상을 수사하기 위해 군 당국은 21명의 수색대를 파견하지만, 폭우로 끊어진 도로는 수색대마저 GP506에 고립되고 만다.

수색대 가운데 군 최고의 정예요원인 노 수사관(천호진 분)은 이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전체 통솔권을 발효, 24시간 동안의 수사 시간을 확보한다.

모든 시체는 19구, 생존자는 1명. 이중 육군참모 총장의 아들인 GP장 유중위(조현재 분)이 발견되고, 그는 본대 복귀만을 요구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한편 노수사관은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하고 그 안에서 소대원 모두를 죽이겠다는 사병(이영훈 분)의 귀기 어린 모습을 보게 된다.

한국 군대에 대한 감독의 집요한 시선

"실제로 과거 휴전선 인근에서만 발병했던 한타 바이러스가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영화 <알포인트>로 미스터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공포와 단단한 플롯을 그려 호러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던 공수창 감독은 신작 에 대해 실제 모티브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맑고 순수한 젊은 시절에 군에 가야만 하는 젊은이들의 희생, 그를 통한 반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공수창 감독의 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수위 높은 잔혹성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발길을 모았다.

영화의 결말에 대한 설왕설래가 활발하게 오가고 있는 가운데, 공수창 감독의 연출의 변을 들었다. 극중 원인 모를 병에 감염되며 이성을 잃는 설정에 대해 감독은 "실제로 한반도에만 존재했던 바이러스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광견병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광견병은 아니고 내가 모티브로 삼은 것은 한타 바이러스다.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우리나라 휴전선에서만 실제로 발병했던 사례가 있다.

6.25 전쟁 말기에 중공군과 대치하고 있을 때 넘어온 한타 바이러스가 실제로 영화 속 증상과 유사했다는 것. 음모이론적으로는 미군의 세균전에서 비롯된 바이러스가 아니냐는 설도 있었다는 것이 공 감독의 설명이다

"6.25 전쟁 때 중공군으로부터 전염된 의문의 병원균이 어느 한동안 잠복했다가 제초작업을 하던 군인들에게 옮아왔다는 것이 내가 구상한 맥락이다. 배치를 하다 보니 좀비 영화같은 느낌으로 흘러간 것 같다." 6.25 전쟁 때 얘기도 꼭 영화화해보고 싶은 소재라는 공수창 감독은 ‘밀리터리 전문 감독’이라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밀리터리 전문이라는 브랜드화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군대 얘기는 계속 하고 싶다. 관심있는 소재는 자이툰이나 평화유지군 얘기다.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 파병을 나가서 벌어지는 소통의 문제를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다. 6.25 얘기도 하고 싶고, 앞으로도 군대 소재만 30가지는 있다."

영화 제작 뒷이야기 풍성

영화 촬영 세트를 구석구석 살피는 '내무반' 영상은 영화에 들인 제작진의 공을 엿보게 한다. 3년간의 조사로 쌓인 한 트럭 분량의 자료와 기록들, 그것을 바탕으로 한 영화 촬영 메이킹이 DVD의 볼거리다.

두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DVD에서는 10개월 간의 촬영과정과 총제작비 65억이 투입된 정교한 영화 세트를 세심하게 볼 수 있다. 디스크1에 수록된 음성해설에는 공수창 감독과 주연배우 천호진, 조현재, 영화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다들 과묵한 편이라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음성해설은 아니다. 특히 천호진의 거침없는 언변과 군 입대를 앞둔 조현재의 마지막 음성해설이라는 점이 색다르다. 이 밖에도 의상 및 소품, 특수효과에 대한 서플먼트와 삭제장면, 콘티 등을 담은 부가영상이 수록됐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dv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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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밀리터리 스릴러

감독 : 공수창
목소리 :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
시간 : 120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출시사: 케이디미디어
출시일: 6월 20일
가격: *
  서플먼트
 -감독과 배우 음성 해설 -상황실(메이킹 필름)-내무반(미술 세트)-지피장실(의상 및 소품, 특수효과)-삭제장면-콘티영상-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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