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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리뷰]삼인디스플레이 LTV-42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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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형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올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 같은 사양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금액이면 현재는 동종의 제품을 3~4개나 구입할 수 있다. /박건희 | 테크니컬라이터 savinus@hanmail.net

PDP, LCD의 패널 생산의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한 나라답게 나날이 신제품의 홍수에 빠진다. 국내 중소기업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다. 삼성과 LG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자체 영상기술력을 동원하여 내놓는 제품은 무시 할 수 없는 기능을 자랑한다.

가격 또한 대기업 완성제품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가지므로 구입을 고려할만 하다. LTV-42HD는 ‘Xstim’이라는 브랜드로 LCD모니터를 출시했던 삼인디스플레이에서 새롭게 선보인 42인치 풀HDTV다.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Xstim이라는 브랜드는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제품의 상단에 HDTV, LCD TV라는 문구를 큼지막하게 넣어 TV라는 것을 강조한다.

심플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는 기능지원

제품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TV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군더더기 없는 직사각형의 디자인으로 꾸밈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풀HD라는 문구조차 없어 720P 구현의 제품으로 여길 수 도 있다. 외형상 풀HD 패널이라는 표시는 어디에도 없다.

후면에는 2조의 컴퍼넌트 입력은 물론 HDMI, D-sub 단자 등 꼭 필요한 단자는 모두 구비하고 있다. 양옆으로 탈착이 가능한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제품처럼 제품의 측면에 입력단자를 위치시키거나 메모리카드 리더 등을 내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TV의 활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반면 중국산 저가제품에나 들어 있음직한 리모컨은 불만이다. 우선 리모컨의 조작감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TV의 정면을 정조준하고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야 작동이 된다. 또한 국내 판매를 함에도 불구하고 리모컨은 모두 영어로 표기되어 있다. 사용하는데 딱히 불편한 점은 없지만 제품의 가격을 고려하면 리모컨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풀HD 영상의 진면목 만끽

풀HD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에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공중파 HD 방송의 시청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패널의 해상도와 소스의 해상도가 1대1로 매칭되기 때문에 다운스케일링을 통한 화질열화가 전혀 없을 뿐더러 작아진 픽셀크기로 인해 2-3미터 정도의 근접시청에서도 계단현상이나 윤곽선이 번지는 현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의 공중파 방송의 경우 프로그램에 따른 화질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일반 HD급 TV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소스에 따른 편차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약점도 존재한다.

기본적인 화면 설정 값의 경우 표준모드는 창백할 정도로 푸르스름하고 밝기, 명암값이 높게 설정돼 있다. 선명한 화면, 부드러운 화면 등의 선택사항이 있지만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 사용자 모드에서 밝기와 명암, 선명도를 모두 절반 수준으로 낮추어야 어느 정도 안정된 화면을 보여준다.

반면 PC와의 궁합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D-sub단자와 HDMI to DVI단자 모두를 통해 1920×1080의 해상도를 입력받기 때문에 초고해상도 PC모니터로 활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태생이 TV이기 때문에 모니터처럼 정확하고 안정된 컬러나 색감을 구현하기는 힘들지만 어디까지나 모니터 정도로만 활용하기 때문에 별반 문제될 것은 없다. 고해상도긴 하지만 화면이 워낙 크기 때문에 2, 3미터정도의 거리를 유지해도 문자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거실에 TV를 설치하고 무선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온 가족이 편하게 앉아 인터넷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LCD TV들이 PC입력을 받게 되면 오버스캔이 되거나 패널의 풀해상도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PC기반의 AV유저들에게 환영받을 부분이다. 단 리뷰제품만의 문제인지 1920×1080의 해상도를 HDMI입력을 받을 때는 화면이 심하게 떨리는 현상이 보이는데 시판되는 제품에는 이런 현상이 없어야 할 것이다.

2%의 아쉬움과 개선점

삼인디스플레이의 LTV-42HD역시 중소기업의 제품인 탓에 중소기업 제품들이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LCD 패널의 백색균일성이나 백라이트의 빛이 새는 현상이 감지된다. 셋톱박스 내장형 제품이기 때문에 안테나만 연결하면 곧바로 고화질의 HD영상을 즐길 수 있지만 내장튜너의 성능이 썩 좋지는 않다. 메뉴화면의 구성이나 조작감 역시 대기업 브랜드들의 그것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전원을 넣고 첫 화면이 나오기까지의 시간과 각 입력단간의 변환시간 역시 너무 느리기 때문에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라고 보기 힘들다. LTV-42HD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당한 실력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단점 때문에 장점이 부각되지 않는다. 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제품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가격으로 풀HD영상을 감상하려는 사용자에게는 대안이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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