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사토미 히데키는 아내 아야카와 딸 나나를 데리고 차로 귀성 중이다. 도중에 급한 일로 공중전화에 들린 사토미는 거기에서 낡아빠진 신문을 발견한다. 눈에 들어온 기사는 ‘귀성 중인 승용차를 트럭이 쫓아 여아 사토미 나나(4세) 사망’이라는 기사로 사고의 날짜는 오늘, 지금부터 몇 분 후…. 사토미에게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음을 눈치 챈 아야카는 차에 나나를 두고 전화박스로 향한다. 그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든 사토미는 무서운 광경을 목격한다. 딸이 있는 차에 갑자기 나타난 대형트럭이 덮치고만 것. ‘신문’에 써있던 사고가 눈앞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예언>은 호러 만화의 선구자인 츠노다 지로가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주간소년 챔피언지에 연재한 만화 '공포신문'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링 제로 버스데이><허수아비> 등으로 특유의 공포영상을 창조했던 츠루타 노리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려한 특수 효과를 선보인다. 하지만 특수효과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다. 다가오는 공포 속에서 딸의 죽음을 막아보려는 부모의 애절한 심정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이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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