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송 진행자, 방탄소년단 무대에 막말 "BTS는 코로나"→방송사 사과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독일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 바이에른3(bayern3)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시크(Matthias Matuschik) 방탄소년단의 MTV 언플러그드 무대에 대해 혹평했다.

방탄소년단은 그 공연에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픽스 유(Fix you)'를 커버했다. 이에 대해 마투시크는 "보이밴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해서 내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을 가졌다고 할 순 없다"며 “보이밴드가 언플러그드 음악을 했다니 너무 역설적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무신론자지만 이건 신성모독이다. 너희는 이 문제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거다"고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은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줄임말이다. 이들로부터 치유해 줄 백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의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고, 바이에른3 측은 홈페이지에 공식입장문을 올리며 "마투시크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발언 당시 과장된 방법으로 흥분해 단어 선택이 과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