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라운드 맞대결에서 당한 역전패(1-3 패)를 제대로 설욕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3번째 V클래식매치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7-25)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3을 챙겼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8승 7패(승점24)가 되며 OK저축은행(8승 7패 승점23)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8승 8패(승점26)로 3위 제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잘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과 최민호도 제 몫을 했다. 두 센터는 21점 8블로킹을 합작했다. 전광인도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화력과 높이 대결에서 모두 밀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산탄젤로(이탈리아)가 13점, 박철우도 4점에 그쳤다.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캐피탈은 10-4로 삼성화재를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출발이 좋았다. 고준용이 시도한 퀵오픈이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세트 중반부터 현대캐피탈이 블로킹과 서브가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13-5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5-10 상황에서 산탄젤로를 대신해 박철우를 코트로 투입했으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외에도 신영석과 최민호가 힘을 냈고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중후반 18-1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는 달랐다. 세트 초중반 1~2점 차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산탄젤로의 공격과 해당 세트에서 센터로 나온 박철우가 시도한 속공이 성공해 11-11을 만들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고 라이벌전답게 듀스까지갔다.
현대캐피탈은 듀스에서 상대 범실 덕에 웃었다. 25-25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연달아 범실을 하는 바람에 경기가 끝났다. 삼성화재는 네트 터치에 이어 산탄젤로 시도한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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