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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의 쓴소리 "한국 야구, 투자·육성 없이는 안돼"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위기가 맞다."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한국 야구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투자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오랜만에 공개 행사를 찾아 야구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전 감독은 코치상 시상자로 나섰다. 그는 자신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최일언 LG 트윈스 투수코치에게 트로피를 전달했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제자 김광현(SK 와이번스)도 응원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올해까지는 2, 3군에서 활동했지만 내년부터는 1군에서 있을 것 같다"며 "이 팀은 한국이 배울 점이 참 많다. 구단은 이렇게 일해야 한다는 걸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구단주인 손정의 회장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 속에서 현재 일본 최강팀 자리에 올라섰다.

김 감독은 "소프트뱅크는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다. 현장에 모든 걸 맡기는 것이 아니라 프런트가 팀이 계속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준다. 이 팀의 목표는 일본 챔피언이 아니라 세계 1등이다. 한국 야구도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야구의 투자 위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KBO리그는 거액이 들어가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꺼리고 있다. 한국에 첫 발을 내딛는 외국인 선수 몸값도 100만 달러 상한선을 도입했다. 한 마디로 각 구단들은 지출을 줄이고 있다. FA 제도 개선과 함께 샐러리캡 도입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투자 없는 육성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 세계에서 투자 없이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투자를 하면서 육성을 해야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2, 3군 선수들을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한국까지 와서 경기를 치르게 한다. 그러면서 기량을 늘리고 있다. 지출을 줄이기만 한다면 국내 스포츠는 죽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헌 "밖에서 지켜보면 KBO리그는 육성이 가장 아쉽다. 프런트가 조직을 바꿔가면서 노력은 하지만 단순하게 변화를 주는 데만 그치고 있다"면서 "데이터 야구도 마찬가지다. 프런트보다 현장이 데이터를 더 잘 알아야 한다. 프런트가 데이터를 안 다고 뭐가 달라지지 않는다. 프런트가 이걸 어떻게 현장에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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