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특급 활약 손흥민, 번리전 평점 9.3 전체 2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환상적인 플레이와 함께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해리 케인(26·잉글랜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원터치 패스로 케인에게 연결했고 공을 받은 케인이 짧은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습 상황에서 70m가량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번리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손흥민은 마치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리그 5호골을 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합쳐 올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4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또 시즌 7호 도움과 함께 EPL 어시스트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28·벨기에)로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유럽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9.3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멀티골을 기록한 팀 동료 케인이 10점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