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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승' 권순찬 감독 "몸 사리지 않은 선수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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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대역전극과 함께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KB손해보험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11-25 25-20 28-26 15-10)로 이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잦은 범실 속에 20-17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25로 1세트를 우리카드에게 내줬다. 2세트에서는 11-25로 압도 당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마감하는 듯 보였다.

권순찬 KB손해보험 스타즈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순찬 KB손해보험 스타즈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저력을 발휘했다. 3세트 25-20으로 반격에 성공한 뒤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4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4세트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승부처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5세트까지 15-10으로 집어삼키며 드라마 같은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12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후 "지고 있을 떄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간절함이 느껴졌다. 힘든 경기를 승리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2세트 승부가 기운 뒤 주축 선수들을 빠르게 교체하고 3세트를 대비했다. 한 세트만 잡으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권 감독은 또 "이전까지는 5세트에서 선수들이 큰 부담감을 느꼈다. 공격에서 해결이 잘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김정호가 제 역할을 해준 게 주효했다.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떨쳐내고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장충=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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