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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이중 지붕·자연 토굴 시공…시골 집의 변신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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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수십 년 된 집이 많은 시골에서는 대대적인 고장 수리는 기본이고, 살면서 불편했던 구조를 변경하는 개축 작업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골집의 변신은 집의 나무 뼈대만 남기고 허무는 것으로 시작된다. 좁고 가파른 시골길 특성상, 철거작업에서 필수라는 굴삭기가 들어오지 못하는 현장이 대부분이다.

작업자들은 저마다 망치를 들고 흙벽을 허물어야 한다. 종일 계속되는 망치질에 저릿한 팔과 어깨. 사방으로 흙이 튀는 철거 작업에도 작업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일은 바로 집의 붕괴다. 붕괴를 막기 위해 집 안 곳곳 예비 기둥을 세워놨지만, 철거 작업 중에는 언제 어느 부분이 허물어질지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극한직업' [EBS]
'극한직업' [EBS]

한편, 1980년대 시골집의 대세는 옥상에 농작물을 말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옥상이 곧 지붕인 구조의 ‘슬래브(slab)’식 주택이었다. 하지만, 지붕이 없어서 누수는 물론 단열에도 취약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최근 농가 주택 개조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것은, 양옥집에 갓을 씌우듯 지붕을 추가로 얹는 ‘이중 지붕’ 시공이다.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누수와 단열 문제는 잡고, 각종 농작물을 말릴 수 있는 덤 공간은 그대로 가져가 일석이조라는데! 사나흘 정도의 비교적 짧은 공사지만 한 뼘도 되지 않는 철제 빔 위에서 이루어지는 이중 지붕 공사는 아찔하기만 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농가 주택의 신풍속인 양옥집 위 한옥 지붕 설치 현장을 들여다본다.

시골살이의 로망, 나만의 자연 토굴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

직접 기른 농작물부터, 그 농작물을 이용해 만든 각종 발효식품까지. 시골살이에는 생각보다 저장할 것들이 많다. 웬만한 냉장고로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은 저만의 저장고를 만든다고 한다.

요즘은 사시사철 15도 내외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자연 토굴이 인기라는데. 600kg 남짓한 자연석을 마치 손으로 쌓아 올리는 것처럼 굴삭기로 쌓는 일은 숙련된 작업자가 아니면 손도 못 댈 만큼 어려운 일이다. 흙을 파내고, 돌로 벽을 쌓고, 위에는 1톤이 넘는 흙을 덮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혹시 모를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다.

콘크리트를 붓고 작은 틈새까지 채워 넣기 위해 일일이 발로 밟아줘야 한다는데. 시골살이의 로망, 나만의 자연 토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추워진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20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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