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짜릿한 역전승···한국 야구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내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미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미국은 1회말 1사 2루에서 앤드류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대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무사 1·3루에서 장진데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진룽이 6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미국이었다. 7회말 2사 1루에서 브렌트 루커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미국은 이후 8, 9회 대만의 마지막 저항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2의 승리를 지켜냈다. 슈퍼 라운드를 2승 3패로 마무리하면서 최종 4위를 확보했다. 반면 대만은 오는 16일 호주와의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3, 4위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날 저녁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한국은 최소 대회 2위를 확보, 대만과 호주를 제치고 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미국 역시 한국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 멕시코가 한국에게 패해 3위로 슈퍼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3, 4위전에서 미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북아메리카 지역 올림픽 진출권은 미국에게 돌아간다.

스콧 브로셔스 미국 감독은 한국-멕시코전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다. 한국이 승리하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