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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3년간 속였다"…'프듀' 전시즌 조작→Mnet·CJ ENM '지옥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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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전 시즌이 제작진에 의해 조작된 정황이 포착됐다. '국민이 뽑는 아이돌'이라는 자체 슬로건을 무시한 제작진, 이들을 방조한 Mnet과 CJ ENM을 향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최근 Mnet '프로듀스101'의 전 시즌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는 시즌3 '프로듀스48'과 시즌4 '프로듀스X101'의 문자투표 조작을 시인했으나, 시즌1과 시즌2 조작 혐의는 부인한 바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안준영 PD [사진=뉴시스]
안준영 PD [사진=뉴시스]

경찰은 시즌1, 시즌2 최종회 투표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차이를 발견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안준영 PD는 뒤늦게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101'은 아이돌 연습생들이 출연해 시청자의 투표로 아이돌 데뷔의 꿈을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아이오아이, 시즌2에서는 워너원, 시즌3에서는 아이즈원, 시즌4에서는 엑스원이 차례로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생방송 파이널 무대 이후 연습생들의 문자 투표 득표수가 특정 숫자 배열로 구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작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Mnet은 '프듀X' 제작진을 상대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CJ ENM과 일부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프로듀스X101' [사진=Mnet]
'프로듀스X101' [사진=Mnet]

그 과정에서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이끌어온 안준영 PD가 몇몇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이들을 포함한 관련자 10여명은 1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됐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아이돌학교', '슈퍼스타K' 등 Mnet의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투표 조작 및 제작진 외 윗선 개입 여부 역시 수사 중이다.

'PD수첩' [사진=MBC]
'PD수첩' [사진=MBC]

소속 PD 및 CP가 구속되고 신형관 부사장까지 입건되면서 Mnet은 사과문 발표 및 향후 대책 마련에 힘쓰고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 되고 발표가 나고 나서야 입장이 정리될 전망이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역시 경찰 발표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표 조작 의혹, 연예기획사 유착 의혹 배경에는 군소 기획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연예계 거대 공룡'으로 자라난 CJ ENM이 있다. 몸집을 키운 이들이 음원 유통, 앨범 제작, 공연 기획 및 연출, 아티스트 제작까지 관여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적 문제는 한국 연예계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단순히 'PD와 CP 꼬리자르기'로 끝내선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경찰 조사 발표 이후 Mnet과 CJ ENM이 이번 사태를 통감하고 책임있게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대중의 눈초리는 어느 때보다 매섭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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