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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는 모습이 없다"···양효진이 극찬한 이다현의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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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루키 이다현의 발견과 함께 단독 2위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15-25 23-25 25-20 15-1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017-2018시즌부터 이어져온 흥국생명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2001년생 신인 센터 이다현을 선발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다현은 1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 황민경 등 언니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향후 경기들에서도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센터 이다현 [사진=KOVO]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센터 이다현 [사진=KOVO]

이 감독은 "이다현은 신장에 비해 팔이 길고 점프력과 힘이 좋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향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다현은 이 감독뿐 아니라 팀 선배들까지 사로잡았다. 같은 센터 포지션인 양효진은 "다현이를 보면 신인인데도 쪼는 모습이 전혀 없다. 어떤 마인드로 경기를 하는지 궁금할 정도"라며 이다현의 멘탈을 높게 평가했다.

양효진은 또 "이다현은 기본기가 워낙 좋다. 처음 봤을 때 이 친구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 때 습득력도 빠른 게 느껴진다"며 "다만 유망주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터 이다영 역시 "경기 중에는 이다현이 신인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 집중력도 좋고 득점도 잘해주고 있다. 너무 예뻐서 뽀뽀도 해줬다"고 웃었다.

이다현은 이에 대해 "코트에서 신인 티를 보이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긴장하면 상대에게 빈틈을 주는 게 되니까 최대한 자신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언니들도 옆에서 격려해주니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다현은 또 "가능성만 보여주고 끝나는 선수들도 많다.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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