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인사이트' 수능의 탄생…대한민국에서 대학 입시는 어떤 의미인가?
2019.11.14 오전 9:08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가이드라인 없이 빠르고 거친 편집에서 연결고리를 찾아내야 하는 친절하지 않은 다큐멘터리, KBS가 보유하고 있는 과거 영상 자료와 인터뷰이만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그 세 번째 이야기, ‘수능의 탄생’에서는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후를 다각적으로 바라봤다.

1945년 광복 이후 지난 70년간 큰 틀만 18차례나 바뀐 우리나라 교육제도. 평균 4년 마다 한 번꼴로 바뀌면서 학생과 학부모는 혼란을 겪었다.

‘수능의 탄생’ [KBS]


◆ “암기력이 곧 학력”

1980년대 전두환 정부는 전국민적 관심사인 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7.30 교육개혁 조치’를 발표했다. 지나친 사교육 열풍 등으로 발생한 계층적 분열을 잡기 위한 과외전면 금지를 포함해, 새로운 대입시험으로 학력고사를 도입했다. 하지만 학력고사는 일등부터 꼴등까지 점수대로 줄을 세웠고, 단순 암기식 학습을 양산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결국, 이런 비교육적인 입시 흐름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게 되는데.


‘수능의 탄생’ [KBS ]
◆ “수능은 확실히 달랐다”

주입식 교육과 과열된 입시 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 고등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도입된다. ‘탈 교과서’, ‘창의’라는 수식어들로 수능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수능 첫해 수험생은 1993년 8월 여름과 11월 겨울 두 번 시험을 치렀다. 중요한 시험이니만큼 기회도 두 번 주자는 의미에서였다. 하지만, 수능 1차는 쉽게 나왔고, 2차는 너무 어렵게 나오면서 이듬해부터 1회로 축소되고 만다.

도대체 대학 입시가 무엇이길래, 계속 바꾸려고만 하는 것인가. 그리고 우리 교육은 언제까지 입시에 휘둘릴 것인가.

‘다큐 인사이트’ 모던코리아 3편 ‘수능의 탄생’은 11월 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