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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사수하라"…동물병원 응급실 24시간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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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지금까지는 동물병원의 개원 시간이 정해져 있어 반려동물이 위급할 때는 병원 여는 시간을 기다리다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24시 내내 진료를 진행하는 동물병원이 많아졌는데.

특히 1차 동물병원에서 수술이 어려운 응급 환자들이 실려 오는 2차 동물병원은 늘 초긴장 상태다.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고슴도치, 햄스터, 도마뱀 등 특수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

서울의 한 2차 동물병원, 이곳은 사람이 다니는 종합병원과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분과 진료는 기본, 입원실부터 중환자실, 각종 대형 수술이 가능한 수술실에 물리치료실까지.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만 해도 13명, 보조인력까지 합치면 40명가량의 의료진이 작은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식사를 거부하고, 복수와 흉수가 가득 차 숨쉬기 힘든 상태로 병원에 온 11살 방울이(몰티즈).

복수와 흉수의 원인이 종양일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은 보호자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슬개골 탈구와 동맥관개존증(PDA) 등 소형견에게 많이 발견되는 질환 때문에 수술하는 소형 반려견들도 많은데. 이날은 심장에 생기는 선천성 질환인 동맥관개존증으로 위급한 상태인 앙팡이(몰티즈)의 스탠트 삽입 시술이 있는 날이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고통을 줄여주고 싶다며 혈관을 통한 시술을 원했지만. 혈관이 좁아 시술이 어려운 상황.

시술을 포기하고 바로 흉강을 열어 수술을 진행해야 했는데. 하지만 마취 가능 시간은 불과 40여 분 남은 상황. 과연 앙팡이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동물병원 응급실,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 보호자가 두 마리의 반려견을 데리고 급하게 들어오는데. 과연 그들은 무슨 일 때문에 응급실까지 오게 된 것일까.

중환자실에 입원한 꼬맹이(포메라니안)가 걱정돼 새벽이지만 면회를 온 보호자.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자마자 눈물을 터뜨린다. 대부분 10년 이상 가족처럼 기른 고령 반려동물들이 입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의사 역시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 수술을 3번이나 받은 적이 있는 6살 재롱이(스피츠). 하지만 전혀 낫질 않아 결국 2차 동물병원인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가족들은 전부 미국에 있고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유일하게 함께 사는 반려견 재롱이. 수술을 앞둔 베테랑 수의사 정인성 원장의 마음도 무거운데. 과연 재롱이는 다시 걸을 수 있을까.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이곳은 햄스터, 도마뱀, 토끼 등 다른 곳에서 진료하지 않는 특수 동물병원들을 진료하는 곳이다. 300g 미만의 아주 작은 동물들이 오는 곳이다 보니 진료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피를 뽑을 수도, 주사를 맘껏 놓을 수도 없을뿐더러 약을 먹이는 것도 굉장히 힘든데. 하지만 수의사의 사명을 가지고 한 마리, 한 마리 소중하게 진료한다는 사람들, 만나본다.

인천광역시의 한 애견 훈련소. 흥분하면 공격성이 심해져 이곳에 입소하게 된 3살 호동이(핏불 테리어). ‘핏불 테리어’라는 견종은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로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적절한 교육이 필수인데. 줄만 보면 흥분해 물어뜯고 보호자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40kg의 맹견 호동이. 과연 완벽하게 교정된 모습으로 이곳을 퇴소할 수 있을까.

한편, EBS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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