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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정석 감독과 결별, 이장석 옥중경영 연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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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근 현장 사령탑 교체로 논란 한가운데에 자리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히어로즈 구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 전 감독과 재계약 불발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다"며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정확한 사유를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단은 지난 4일 3년 계약이 만료된 장 전 감독과 재계약 대신 새로운 선택을 했다. 손혁 SK 와이번스 투수코치를 구단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단의 이런 결정에 야구계는 들썩였다.

장 전 감독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팀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산 베어스에 시리즈 전적 4패로 패했으나 장 감독의 지도력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지만 갑작스레 지휘봉을 놓게 되면서 많은 의구심을 낳았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구단이 공개한 장 전 감독의 재계약 결격 사유는 현재 수감 중인 이장석 전 사장의 옥중경영 연루 의혹 때문이다. 최근 한 매체는 이 전 대표가 여전히 구단의 경영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녹취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구단은 지난달(10월) 말부터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섰다. 감사위원회의 조사 진행 중 장 전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경영진 간 대화 녹취록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장 전 감독은 포스트시즌 기간 이 전 대표를 찾아 직접 면회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문제는 현재까지 그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구단은 이런 상황에서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 체결은 향후 문제를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구단은 "부득이하게 손 신임 감독을 선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그러나 구단은 녹취록 파일을 확보하지 못헸다. 이란 이유로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를 명확히 가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이 종료된 뒤 정확한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다는 주장이다.

강태화 히어로즈 구단 홍보 상무는 "지난 4일 장 전 감독과 최종 면담에서 재계약이 이뤄질 수 없는 부분들을 충분하게 설명했다"며 "다만 장 전 감독이 구단을 위해 그동안 헌신해온 점과 다양한 경험을 높게 평가해 계약기간 2년에 연봉 1억 2천만원의 고문 계약을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또하 "이 전 대표 옥중 경영에 대한 조사는 한국야구원회(KBO)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단은 경위서를 제출했고 KBO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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