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감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을 피하고 싶었는데 공교롭게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한국이 강한 팀이지만 캐나다 역시 국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한국, 쿠바, 캐나다와 차례로 격돌한다.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호주가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한국, 대만보다 더 높은 최종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윌슨 감독은 선수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 본선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당시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윌슨 감독은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딴 기억은 큰 영광이었다"며 "감독으로서 올림픽에 또 한 번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윌슨 감독은 또 "호주 선수들은 유럽, 북중미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임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며 "대만, 일본에서 연습 경기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윌슨 감독은 마지막으로 "호주의 강점은 투수력과 탄탄한 수비에 있다"며 "야구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일단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 한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