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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수신료 올려달라는 KBS, 관리는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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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의원 "수신료 허투루 사용 안돼"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국방송공사(KBS)의 수신료, 광고 등 허술한 매출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에 따르면 KBS의 최근 3년간 수신료 체납 가산금 수입이 109억8천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KBS는 수신료 체납 원인에 대한 분석 없이 이를 대신 수납하는 한국전력에서 수납된 만큼 받고 있어 자세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 측 지적이다.

박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수신료 체납 가산금을 5%에서 3%로 인하했지만 9월까지 체납 가산금 수입은 25억원에 달했다"며, "팍팍한 상황에서도 공영방송 부담금을 내고 있는 국민들을 고려할 때 KBS는 수신료를 허투루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KBS는 광고 단가가 낮은 재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해 매출 감소를 야기하기도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KBS가 제출한 2TV 광고 관련 5개월(3~7월)간 본방, 재방으로 나눠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본방송의 매출은 월평균 162억8천만원이었으나 재방송 프로그램의 월평균 매출은 10억4천만원에 그쳤다.

이와 관련 KBS 측은 박 의원에게 "예산과 제작기간이 많이 투입된 핵심프로그램을 우선·재방 편성해 공영성 강화와 채널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고매출 감소를 고려하면 오히려 채널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KBS는 현재 적자 상황에 대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간광고 등의 외부요인을 들고 있지만 콘텐츠 제작을 포기해 수익률이 떨어진 요인도 있다"며, "비상경영과 관련된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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