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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최윤소, 인생리셋 될까…설정환과 무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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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첫 예고 영상이 17일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먼저 워킹맘도 울고 갈 열혈 주부 강여원(최윤소)의 숨 돌릴 틈 없는 일상으로 시작된다.

시누이 아들 업어서 등원시키랴 그 와중에 시댁 쓰레기까지 버리랴 아침부터 바쁘고 고달픈 여원의 모닝 전력 질주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유발한다. 하지만 시어머니인 왕꼰닙(양희경)은 “그 집 며느님은 참 효부시대”라는 이웃의 칭찬에 그냥 “효부는 무슨”이라고 답하며 뻘쭘해하는 느낌을 엿보인다.

'꽃길만 걸어요' 예고 영상 [KBS]
'꽃길만 걸어요' 예고 영상 [KBS]

“누구 마음대로”라는 일갈과 함께 아주버님과 시누이 부부를 대동하고 찾아온 꼰닙을 본 여원은 기겁하고 “이 앙큼한 것 네가 우리 순진한 동우 꾀어서 분가하자고 했지”라면서 눈을 부라리던 꼰닙은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엔 어림없다! 분가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분가의 꿈이 좌절된 여원의 절망적인 표정에서는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늪과 같은 시댁살이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감케 해 도대체 언제쯤 그녀가 바라던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예고 영상의 전반부가 현실 밀착형 시댁 스릴러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봉천동(설정환)과 여원의 만남이 그려지면서 달달한 로맨틱 장르로 급반전된다.

“댁에 무슨 일 있어요. 그 댁 며느님 말이예요”라는 이웃 주민의 심상치 않은 나레이션과 함께 봉천동으로부터 시계를 건네받고 기뻐하는 여원의 모습은 대체 두 사람이 무슨 사이인지 호기심과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특히 멀어져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봉천동의 의미 심장한 미소는 그녀의 앞길에 새로운 설렘과 희망이 싹트는 심쿵 반전, 인생 리셋을 예고하고 있다.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여름아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28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최윤소(강여원 역), 설정환(봉천동 역), 심지호(김지훈 역), 정유민(황수지 역)을 비롯, 양희경(왕꼰닙 역), 선우재덕(황병래 역), 김규철(강규철)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uma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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