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PO]키움 2연승 원동력된 '불펜의 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물량공세가 효과를 내고 있다. '15명'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 2차전에서 동원한 불펜 투수 숫자다.

키움은 지난 14일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8명이 마운드로 나왔다. 15일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 최원태 강판 이후 7명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키움은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 만이 남았다. SK와 비교해 유리한 상황이다. 키움은 17일부터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키움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시리즈를 끝내려고 한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1, 2차전 승리 밑거름을 만는 힘은 중간계투진에 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전 마운드는 SK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기전에 믿고 맡길 수 있는 1~3선발이 확실히 있고 여기에 마무리 하재훈을 비롯해 '필승조' 김태훈, 서진용 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겅을 열자 키움도 밀리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엔트리에 선발진 포함해 투수 14명을 넣었다. 불펜 물량공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셈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꺼낸 공격적인 투수교체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장정석 키움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준바하면서 전력분석팀으로부터 자료가 많이 전달된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우리팀 투수들이 잘 던지는 유형을 맞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키움 불펜은 SK와 비교해 좌, 우완, 사이드암 등 다양한 투구 유형을 가진 투수가 더 많다. 경기 상황과 상대 타자에 맞춰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더 많다는 의미다. 중간계투진 운영과 활용에서 좀 더 여유가 있다.

장 감독은 "상대 약점을 파고 들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제 임무를 소화할 수 있는 투수들은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애서 이런 점을 잘 만들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모든 투수가 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간계투진 투입 순서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에 따라 바뀐다"며 "정규 시즌 때는 이닝 책임제를 주로 실시했다. 그래서 불펜에서는 한 명만 몸을 풀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르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미리 부탁했다. 2명이 몸을 풀고 어느 한 명이 먼저 올라간다고 얘기는 한다. 투구수는 가급적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장 감독은 이번 가을야구 불펜 운영에서 키 플레이어로 조상우를 꼽았다. 그런데 키움 불펜은 조상우, 한현희, 김상수 그리고 마무리 오주원을 제외하면 젊은 투수가 많다.

장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젊은 투수들에게)특별하게 주문한 건 없다"며 "단지 최근 2~3년 동안 시즌을 치르며 승리조에 잠깐 갔던 투수들도 있고 반대로 패전 처리도 았었다. 이런 시간들이 중간계투로 나오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불펜진을 운영하면서 '두려워하는 선수가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다. 그런데 투수들이 상대 타자와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해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공을 코치진에게 돌렸다. 그는 "마정길 불펜코치를 비롯해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덕분"이라며 "코치들이 이런 환경을 잘 조성해줬다. 그런 효과를 앞선 1, 2차전에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행 티켓이 눈 앞에 왔다. 남아있는 시리즈 3~5차전에서 1승을 더하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마지막 승부'에 다시 오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PO]키움 2연승 원동력된 '불펜의 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