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천금의 동점 2루타…대타 박동원, 구원 차우찬을 잡다
2019.10.10 오후 8:56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박동원이 차우찬을 잡았다.

긴박한 순간 리드를 지키기 위해 구원 등판한 LG 트윈스의 에이스를 키움 히어로즈의 '돌쇠'가 두들기는데 성공했다.

10일 잠실구장.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6회초. 3-5로 끌려가던 키움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이정후가 김대현으로부터 몸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박병호는 볼넷으로 찬사를 이었다.



무사 1,2루에서 샌즈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 1루 주자 박병호가 2루에서 죽으면서 상황은 1사 1,3루.

다음 좌타자 송성문에 대비해 LG는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왼손 선발 투수 차우찬이었다. 1승2패로 뒤져 막판에 몰린 류중일 감독의 회심의 카드였다.


그러나 결과는 LG 덕아웃의 의도와는 동떨어졌다.

키움은 이 순간 힘있는 오른손 타자 박동원을 대타로 내보냈다. 각각 바로 투입된 대타와 구원투수의 대결. 승자는 대타였다. 박동원은 차우찬으로부터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대형 2루타를 날렸고, 이 순간 3루주자 이정후는 물론 발이 느린 1루주자 샌즈마저 뒤뚱뒤뚱 뛰어 홈을 밟았다. 5-5 동점. LG의 소중한 2점차 리드가 날아갔다.

2루를 밟은 박동원은 두 팔을 치켜세웠고, 마운드의 차우찬은 허탈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잡아야 하는 4차전. 절체절명의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다만 차우찬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지영을 삼진, 대타 김지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맞이한 2사 1,2루에선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잠실=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