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박병호, '끝내기 홈런'…키움, LG 꺾고 기선제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방이면 충분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LG 트윈스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끝냈다. 0-0으로 팽팽한 가운데 접전을 끝낸 주인공은 박병호다.

박병호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왔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박병호는 고우석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고 경기는 그대로 키움 승리로 끝났다. 끝내기 홈런이 됐다.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은 준플레이오프 통산 3,번쩨이자 KBO리긔 포스트시즌 통산 10번째다. 또한 박병호도 '가을야구'에서 첫 끝내기 홈런 손맛을 봤다.

두팀은 8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양팀 선발투수는 경기 결과를 떠나 호투했다. 제이크 브리검은 6회까지 LG 타선을 노히트로 꽁꽁 묶었고 6.2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했다. 타일러 윌슨도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 8이닝 동안 106구를 던졌고 8피안타를 맞았으나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가울야구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앞선 세 타석에서 빈손에 그쳤으나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보였다.

키움은 박병호 외에 제리 샌즈가 3타수 3안타, 김하성이 3타수 2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이 1차전을 기선제압한 가운데 두팀의 2차전은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