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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2대주주 HDC, 보유 지분 전량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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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규모 장외 매각…'오너 리스크' 영향 끼쳤나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삼양식품의 2대 주주인 HDC가 보유 지분을 전량 처리한다. HDC는 지분을 처분해 얻게 될 자금을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C는 보유 중인 삼양식품의 지분 전량인 127만9천890주(17%)를 모두 처분하기로 이사회를 거쳐 확정했다. 주당 가격은 이날 종가에서 5%를 할인한 7만4천 원으로 확정했으며, 매각 규모는 총 947억 원에 이른다.

HDC가 삼양식품의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HDC가 삼양식품의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HDC의 이 같은 조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대비한 자금 마련 및 삼양식품의 '오너 리스크'로 불거진 바 있는 과거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HDC는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내외가 횡령 혐의로 지난 1월 말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문제삼아, '이사가 회사 또는 계열회사 관련 배임·횡령제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결원으로 본다'라는 정관변경안을 제안한 바 있으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해 이뤄지지 않았다.

또 HDC의 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의 컨소시엄을 결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HDC 관계자는 "비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해 지주체계를 강화하고 신규 투자를 위한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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