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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눈썹이 넘었나"…英, 거센 VAR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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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손흥민 눈썹이 선을 넘었나."

단 16㎜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에 대해 영국 현지에선 VAR 논란이 거세다.

발단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손흥민(토트넘)이 출전한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전이었다.

 [뉴시스]
[뉴시스]

당시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7분 세르주 오리에의 추가골로 리드폭을 넓혔다. 그러나 VAR 결과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무효 판정됐는데, 앞서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위치가 상대 수비수 조니 에반스보다 앞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VAR 화면 결과 손흥민은 에반스와 동일선상에 위치해 있었는데, 불과 16㎜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은 과한 판정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어깨가 ㎜ 단위로 앞서 있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고,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가장 이상한 VAR 판정의 대상이 됐다. 불운했다"고 평했다.

잉글랜드 대표 출신 평론가 게리 리네커는 "지금의 VAR은 쓰레기처럼 쓰이고 있다. VAR이 경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고 트위터에 독설을 쏟아냈다.

역시 잉글랜드 대표 출신이자 90년대 골잡이로 명성을 날렸던 앨런 시어러 또한 "VAR이 수비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 기술이 완벽하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EPL은 올시즌 처음 VAR을 도입했다. 다른 리그보다 한 두 시즌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판정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한다는 취지와 달리 논란만이 거세다. 경기 흐름을 자주 끊고, 결과도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의 명수문장이었던 피터 슈마이켈은 "지금의 VAR은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이 취소된 건 웃긴 일"이라며 냉소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VAR로도 잡아내지 못한 오심이 속출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소 개입으로 최대 효과를 낸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이번 손흥민 사례에선 '필요 이상으로 개입해 결과를 바꿔놨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영국 베팅업체 '패디 파워'는 "VAR 심판들은 손흥민의 속눈썹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고 판정한 셈"이라며 비꼬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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