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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리드오프가 제격"…장정석 감독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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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택의 문제다.

올 시즌 개막 후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서 가장 많이 1번 타자로 출전한 선수는 이정후(외야수)다.

이정후는 17일 기준으로 1번 타순에서 타율 3할2푼2리(354타수 114안타)를 기록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정후는 1번타자로도 제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그래도 팀내 최고의 리드오프는 따로 있다"고 했다.

주인공은 서건창(내야수)이다. 서건창은 이정후와 비교해 올 시즌 1번타자로 나온 횟수가 적다. 그는 1번타자로 타율 3할3리(175타수 5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정후와 비교해 타수가 부족한 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서건창이 최근 리드오프로 더 자주 나오고 있다.

장 감독은 "(서)건창이가 기록만 놓고보면 1번 타자 자리에서 타수, 안타, 타율이 정후보다 떨어지지만 공을 많이 본다. 상대 투수 투구수를 늘릴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건창이가 정후보다 더 낫고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장 감독도 고민이 있다. 이정후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와 최다 안타 부문 경쟁을 하고 있다. 그는 17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해 시즌 189안타로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리드오프로 나올 경우 타석에 설 기회가 다른 타순과 비교해 늘어날 수 있다. 장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그래도 정후가 (최다안타) 기록에 대해 내색을 하지 않는다"며 "개인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어서 더욱 고맙다"고 했다.

장 감독은 "정후는 타격 스타일상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중·장거리형 타자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어느 정도는 힘을 갖고 있는 타자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정후는 1번 타순에서 홈런 5개를 쳤고 2루타와 3루타도 각각 20·5개씩을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서건창에게 리드오프를 맡기는 이유는 또 있다. 전략적인 부분도 고려해야한다. 장 감독은 "전체적인 타선 운영과 팀 전력에서 더 나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코칭스태프 의견도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최다안타 타이틀과 한 시즌 개인 200안타 달성이라는 목표가 있다. 장 감독도 '배려'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키움은 두산과 2위 경쟁이 한창이다. 장 감독은 "3~4경기를 치르다보면 리드오프로 나오지 않는 경우, 최소 두 타석 정도는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순위 결정이 빨리 된다면 정후를 리드오프로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키움은 남아있는 정규리그 경기 수가 얼마 안된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천 취소로 밀린 경기가 상대팀보다 적다. 키움은 17일 한화전까지 140경기를 소화했다. 팀의 정규리그 일정 종료까지는 4경기만 남아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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